서양화가 김숙희 씨가 4월 26일부터 5월 1일 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5층에서 ‘남도에서 만난 풍광’전을 열어 남도의 향기를 전한다. 두 번째 개인전이다. 이낙연 전남도지사의 부인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씨는 “부끄러워서 한걸음씩 나아가기 위해”개인전을 갖는다고 말한다.

말은 부끄럽다고 하지만 가슴에 불을 지피기라도 하려는 듯 빨간 꽃잎으로 대담하게 유혹한다. 노랑과 초록으로 몽환적 분위기도 연출하고 있다. 남도의 곳곳을 계절 가리지 않고 찾아가 꽃과 나무, 갯길 등을 섬세한 터치로 그려냈다. 만지고 싶고 걷고 싶은 충동을 자아낸다. 겨울을 벗어난 사람들의 가슴에 바람이 일까 걱정도 된다.

“자연에서 오는 감동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화가의 특권이자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더없이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화가는 화환 대신 쌀로 축하받고 싶단다. 이웃에게 주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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