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자’는 호적이 없어 서류상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있지만 없는’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 무적자가 영광에도 있다는 걸 대부분 모를 것이다. 

목포의 인력 사무소를 통해 염산에 있는 대파밭 농장으로 일하러 오게 된 지적장애인은 본인의 이름도, 어디에서 낳고 살아왔는지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불쌍히 여긴 대파밭 농장주가 살 곳을 마련해 주었다. 

영광군 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 윤하연 팀장은 광주지방검찰청에서 직권 진행한 절차에 따라 이O님의 특정후견인으로 지정돼 신분을 찾아 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법률적 지원 외에는 의료보험조차 없어 아파도 병원에 갈 수가 없는 실정이었다. 
영광군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센터장 남궁경문)에서 여기저기 요청했지만 힘들다는 답변만 받다가 영광군사회복지협의회에 문의를 한 결과 ‘좋은이웃들’에서 지원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당장 먹을 반찬도 제대로 없는 이O님께 반찬을 월2회 지원하고, 가스레인지도 지원했다. 염산면사무소는 사례관리 대상자 등록은 어렵지만 소소한 물품을 지원했고 나눔냉장고에서 식료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영광군 장애인복지팀은 공공후견 감독기관으로서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영광군사회복지협의회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사랑나눔실천 배분사업’에 공모, 선정을 서둘러 조립식 창고 주택에 에어컨과 식탁·수납장·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김치스토리’ 김재헌 대표는 김치를, 이대섭 염산면 이장단장은 언제든 돕겠다고 약속했다. 
영광군사회복지협의회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좋은이웃들’ 사업에 동참할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일시후원 정기후원(1구좌 5,000원) 모두 가능하니 www.thenanum.net 에 접속해 ‘좋은이웃들펀드’를 선택하고 영광군을 지정해 후원하면 된다. 문의 061-351-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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