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맛집이나 생활 정보를 찾을 때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를 참고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점을 노려 블로그의 방문 횟수를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노출 순위를 조작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당은 블로그 방문 횟수를 조작해 네이버를 통해 맛집이나 생활정보를 검색할 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인기 블로그로 둔갑해 블로그 1페이지 상위에 표시되게 했다.

이런 조작된 사이트는 실제 이용 경험을 토대로 가격은 물론 사진이나 상세한 설명까지 곁들이다 보니 유명 사이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다 보면 아무래도 검색했을 때 맨 위에 노출되는 블로그에 눈길이 가기 마련인데 그동안 이 노출 순위를 마음대로 조작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대표 장 씨와 양 씨 등은 네이버 블로그의 방문 횟수를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특정 검색어와 블로그 주소를 넣으면 마치 수많은 사람이 해당 블로그를 찾은 것처럼 반복 접속이 이뤄지게 하는 것이다.

심지어 블로그 순위도 마음대로 정하고, 경쟁 블로그의 노출 순위는 낮추기도 했다.

주로 음식점과 병원 등이 한 달에 30만 원 정도를 주고 이 조작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블로그 순위를 조작했다.

한편 경찰관계자는 “특정 블로그에 반복적으로 접속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겁니다. 간단한 설정법만 익히면 언제든지 쉽게 블로그 순위를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를 노려 네이버, 다음 등 상위노출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 검거된 일당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업주들을 찾아내 수사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 씨와 장 씨의 프로그램을 통해 네이버 블로그 순위를 조작한 8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