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전남지방과 영광관내에서는 일본뇌염 발생 매개체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 일본뇌염발생 확산을 막기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영광군은 질병관리본부의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에 따른 3월28일~4월 첫째주부터 일본뇌염 취약지 방역 소독강화와 여름철 왕성해지는 모기의 활동 대비를 위해 사전에 방충망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 일본뇌염 환자발생에 대한 병·의원 모니터링 및 생후 12개월부터 36개월생에 대한 일본뇌염 예방 접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영광보건소는 일본뇌염발생 현황 파악을 위해 영광지역 5군대에 유문등을 설치 후 조사 지점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 작업을 수행 중에 있다. 일본뇌염감염환자 발생과 체집된 전체 모기 밀도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 이상일 경우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단 1마리라도 검출될시 일본뇌염 주의보에서 일본뇌염 경보발령으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모기 활동이 활발한 7~10월,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이 왕성하다.

모든 작은빨간집 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극히 드물게 치명적인 극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며 지난해 전국 일본뇌염 환자 28명 중 10.7%(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는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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