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하게 미소짓는 사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기분좋게 만든다. 이뿐만이 아니다. 내면의 진솔한 모습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은 큰 감동을 준다. 미소든, 행복이든, 슬픔이든, 고통이든, 괴로움이든 솔찍한 마음이 드러난 사진이 더 큰 울림을 준다. 하지만 사진강의 연재를 하면서 느끼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인물 사진 잘 찍는 법은 쉽지 않다.

“인물 사진 잘찍는 법 그 첫 번째는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것이다.”

필리핀에 선교활동을 갔다가 찍은 해맑게 웃고있는 필리핀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나는 항상 취재를 나가서 인물사진을 찍을 때 느끼는 점이지만 내가 먼저 인사하고 다가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인물 사진 잘 찍는법 그 두 번째는 신뢰와 친밀감이다.”

낯선 사람이 나타나 사진기를 들이대면 누구나 경계를 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신뢰를 심어줘야한다. 처음부터 사진을 찍지말고, 내가 먼저 인사를 하고 어디서 왔는지 밝힌다. 그런 다음 간단한 대화를 나누며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면 금방 친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사진을 찍어야 솔직한 내면이 드러난 사진이 된다.

“인물 사진 잘 찍는법 그 세 번째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촬영하라.”

누구나 낯선 사람을 만나면 긴장하게 된다. 그래서 처음부터 촬영하지 말고 이들과 같이 충분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어린 아이들은 낯선 사람을 보면 우는 경우가 많다. 우는 아이도 미소짓게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자세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많이 강조한다.

“인물 사진 잘 찍는법 그 네 번째는 사진찍어서 주어라.”

사진 촬영의 주인공인 인물은 자신이 찍힌 사진을 갖는다는 것은 큰 선물이다. 현장에서 촬영한 이후에 이메일로 보내줄 수 있으면 보내주고 주소를 적어서 우편으로라도 보내주어라.

“인물 사진 잘 찍는법 그 다섯 번째는 진솔한 마음으로 대해라.”

초면인 사람이더라도 상대방의 표정과 자세를 보면 마음이 느껴진다. 진정으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은 전해지기 마련이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찍지말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라. 이런 자세로 사진을 찍으면, 진정성이 담기고 내면의 모습까지 담긴 사진이 된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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