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오늘은 정말 행복한 하루예요!”

벚꽃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직접 만든 봄꽃 샌드위치를 먹던 4학년 학생이 들뜬 목소리로 담임 선생님에게 말을 건넨다. 화답하듯 미소 짓는 선생님의 얼굴도 밝다.

벚꽃과 동백꽃 등 봄꽃이 만발한 교정에서 12일 열린, 법성포초등학교(교장 양경아)의 '꿈ㆍ끼ㆍ행복이 영글어가는 봄꽃 피었Day' 행사 모습이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의 지원을 받아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고, 봄 추억 만들기 활동을 통해 맑고 고운 심성과 감성을 기르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학년별로 나의 꿈 발표회, 봄 교실 꾸미기, 봄 재료를 이용한 요리활동, 벚꽃 사진 촬영 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하루 종일 교실 속에서, 또 교정 속에서 친구들과 봄빛 추억을 쌓는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자신의 꿈이 적힌 풍선 앞에서 엄마와 함께 화전을 만든 1학년 조은수 학생은, “꽃이 들어간 화전이 너무 예쁘고 맛있었다. 이제 봄을 가장 좋아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사진 양희나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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