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농초 교장 류혜경

여러분! 배움이 느린 학생은 무엇이 가장 문제일까요? 이해력이 낮아서 그렇습니다. 이해력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어휘력이 향상되어야 합니다. 그럼 어휘력은 어떻게 늘릴 수 있나요? 바로 독서가 답입니다. 도정일 교수는 책은 왜 읽어야 하는가? “어휘를 늘리기 위함이다” 어휘의 양과 수준이 정신의 힘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어휘력 확장에 대한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TV 프로그램에서 서울 자양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공부를 잘 하는 그룹과 그렇지 못한 그룹으로 실험을 하였습니다. 이 두 집단에서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바로 어휘력이었습니다. 공부를 잘 하는 집단은 어휘력이 풍부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어휘력이 풍부한 학생이 공부를 잘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어휘력을 확충하는 것이 곧 학생 개개인의 인지적인 능력을 확장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어휘력이 곧 이해력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어휘력이 풍부한 학생들이 사고력이 뛰어나 토론, 논술, 글쓰기 등에도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어휘력이 풍부하여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의 대다수는 독서를 많이 한다고 했습니다. 어떤 학생은 화장실, 거실, 침실, 주방 등 손이 가는 곳은 모두 책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그 집 화장실에는 책꽂이가 자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왜? 어휘가 중요한가? 바로 이해력을 높여주고 이해력이 향상되면 교과 학습에서도 문제해결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뇌구조가 독서와 맞지 않아 꾸준한 독서습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6개월에서 5세까지 책읽어주기는 그렇지 않은 아이와 무려 3200만개의 어휘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어른이 책을 많이 읽어 줄수록 아이의 읽기 성적은 올라갑니다. 그것은 듣는 이해력이 읽는 이해력에 선행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학습지, 과제, 시험, 독후감, 낱말 카드보다 훨씬 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지적합니다. 가장 값싸고, 단순하고, 오래된 방법이 가정과 교실에서 그 무엇보다 훌륭한 교육 도구로 판명된 것입니다.

그 중요한 독서습관은 부모의 무릎위에서 시작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힘도 바로 독서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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