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미래성장 생명산업이다.

또 우리민족을 지탱해온 근간으로 다원적,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이처럼 국가경제와 사회에 큰 기여를 해왔으나 정작 우리 사회와 정치는 농업을 개방해도, 양보해도 괜찮은 영역으로 생각했다. 농업이 가진 본래적인 가치와 중요성이 정당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잘 반영하듯, 현재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의 60% 수준인 3천7백만 원에 불과하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며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내외 경제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농업·농촌이 절박한 상황에 처한 시기에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까? 자문 해본다. 먼저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는 농협 혼자서 열수 없다. 지자체‧각기관‧단체가 농촌이 대한민국의 뿌리이고 마음의 고향이라는 인식아래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원해야 가능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농업인 조합원과 고객, 나아가 지역민을 위한 농협을 만드는데 조직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다짐한다. 먼저 영광 농협 임직원의 가슴에 농심(農心)의 불을 지피고 이념교육 강화를 통해 농협정체성 회복에 주력하여, 농업인에게 실익을 주는 판매농협을 구현해야 한다. 농협법 제1조인 농협의 설립목적에 충실한 길이다.

임직원 가슴에 농심(農心)을 지펴 2020년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터.함께 해야 강해진다

영광 농협은 매주 1회 이상 영농회 방문의 날을 지정하여 농민들과 소통하고, 영농자재 자체 심의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농업생산비 절감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긍정적인 변화의 첫 신호탄이며, 2020년 농가소득 5천만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진정성 담긴 변화다. 숭고한 농업 가치 발현을 위한 설계이며 준비다.

2020년 농가 소득 5천만원시대 달성을 위해 최우선 과제로 신선하고 저렴한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로컬푸드란 ‘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장거리 이동과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새로운 먹거리 유통문화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고령·영세농에 안정된 판로를 제공함으로써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며 소비자의 건강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실속경영을 추구하며, 소규모 다품목 농업으로 노동과 수확시기를 분산 시킬 수 있다. 농업· 농민을 지키는 힘인 판로 확보에 속도를 높일 것이다.

우리 사회가 이룬 풍요는 농업의 희생 없이는 불가능 했다. 그럼에도 산업화의 자양분역할을 한 농업의 숭고한 가치는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하지만 인간은 먹지 않고선 살수 없는 만큼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은 변함없는 진리다.

군민여러분께서도 우리 농업,농촌,농민을 살리는 길은 우리농산물 애용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신토불이(身土不二)를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며, 건강한 우리농산물, 더 나아가 농민의 정성과 땀이 담긴 지역농산물 애용을 당부 드린다.

영광 농협은 농업의 숭고한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를 앞당기는 데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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