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道先生曰 一命之士이

한 목숨 어조사 선비

명 도 선 생 왈 일 명 지 사

苟有存心於愛物이면於人에必有所濟니라

진실로 있을 있을 마음 어조사 사랑 물건 어조사 사람 반드시 있을 바 구제할

구 유 존 심 어 애 물 어 인 필 유 소 제

위 문장은 명심보감 治政篇(치정편)에 있는 글. 처음으로 벼슬을 하는 사람은 낮은 관직에 있는 사람일 경우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낮은 벼슬을 가진 사람도 남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지니고, 사물의 올바른 이치는 따져 행한다면 반드시 남에게 도움을 주는 바가 있고, 더 나아가 나라와 사회에 유익함이 있을 것이다. 공직자의 마음가짐은 항상 이런 사소한 것까지 남에게 도움을 주고 필요할 때 언제나 귀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항상 진실을 통하는 법이다. 그게 언제냐가 문제인 것 같다.

요새 새로운 대통령이 국민의 의견을 담아 변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인사를 하며 그 직위에 가장 업무 능력이 뛰어남 사람을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며 임명하고 있다. 분명 대통령의 눈에는 잘 해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매번 인사 시 문제가 되어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했지만, 이번 인사는 전혀 그런 쪽 하고 거리가 멀다.

하찮은 자리가 아니라 엄연한 높은 관직에 임했을 때, 반드시 국민을 위해 국민만 바라보며 마음을 열고 정치를 한다면, 분명 국민도 그것에 맞게 응할 것이고, 나라가 전반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공직자의 마음가짐이다. 새로운 자리에 앉고자 싸우거나 헐뜯는 일보다는 정말 국민을 위해 뭐든지 열심히 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국민만 생각하는 인사가 되어야 한다. 많은 국민이 열망하는 그런 사회가 되도록 나 먼저 마음을 가다듬고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자.

김현수-목포 문태고 한문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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