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을 때 이가 갑자기 찌릿하게 아파요” 라는 통증을 호호하며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검사를 해보아도 충치나 잇몸병이 없으며 방사선 사진에서조차 특별한 이유가 발견되지 않아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히 환자분의 증상은 있으나 씹을 때의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의심하는 것이 바로 치아에 금이 가는 “치아균열증”입니다.

외관상 아무 이상이 없으나 음식물을 씹거나 찬물을 마실 때 머리까지 찌릿하거나 깜짝 놀랄 만큼의 강렬하고 순간적인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통상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환자에게서 호발한다는 것입니다. 균열증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눈으로 관찰하기가 어려워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으며, 치료 결과와 예후 모두 예측이 어렵다는게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난처하게 합니다. 치아에 무리하게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씹는 기능을 하는 대구치와 소구치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불편감이 있을 경우 가능하면 치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보통 완치가 어렵고 증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좀더 치아의 수명을 연장한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치아균열증을 예방하는 6가지 수칙

가능한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피하며 불가피한 경우 잘게 만들어 먹거나 여러번 씹어 삼킨다.

식사를 천천히 해 치아에 과도한 힘을 줄인다.

양쪽으로 골고루 씹는 습관을 들인다.

여름철 얼음을 씹어 먹는 습관을 고치고 녹여서 먹는다.

수면 중 이를 가는 습관을 고치도록 적절한 약물 처치나 구강내 장치의 도움을 받는다.

집중하거나 운동할 때 이를 악 무는 습관을 살펴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한다.

닥터봉치과 봉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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