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8월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183 전남 조산원에서 출생 후 친모의 의뢰로 서울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으로 입양된 황보희(여·31세. 본명은 입양기관에서 받은 이름일 수도 있음)양이 아직 영광읍에 거주중일 수 있는 친족을 애타게 찾고 있다고 (사)해외입양인연대는 알려왔다.

황보희양이 미국으로 입양될 당시 친모 김씨(당시 24세)는 영광읍 한 옷가게에서 종업원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92년11월10일 사망(당시 추정나이 28~29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보희양은 1987년 8월 영광읍 전남 조산원(현재 초이 미용실 부근)에서 출생했으며 “지금 쓰고 있는 한국이름이 친부모가 지어줬는지, 시설에서 지어준 이름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황보희양은 “자신이 성장해 갈수록 친부모 생각이 더 간절해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황보희양은 “자신이 성장해가며 친부모가 나를 버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하게 됐다”며 “어쩌면 그 행동이 나를 살리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친족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어 찾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딘가에 친족이 건강하게 살아계실 거라는 믿음으로 포기할 수 없다”며 “꼭, 자신의 친족을 찾아 만나보고 싶다”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황보희양의 친 부모의 정보를 알고 있거나, 황보희양의 친족에 대한 정보가 있으신분은 (사)해외입양연대 02)325-6522 또는 010-9110-6522로 연락하면 된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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