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추념식이 6일 10시 영광읍 현충탑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강한 안보'라는 슬로건으로, 이개호 국회의원, 김준성 영광군수, 이장석, 이동권 도의원, 강필구 군 의장, 영광군의원, 보훈단체장, 국가유공자 및 유족, 군인·경찰, 공무원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추념식 시작과 함께 오전 10시부터 전국에 1분간 사이렌이 울리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는 영광여중 황가온 학생이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헌시낭독을 통해 선열들의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영광읍 무령리 관람산 내 위치한 현충탑 공원은 한국전쟁등 국가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웠던 이 고장 선열들의 거룩한 얼을 간직하고 받들고자 1997년 4월 29일 충령탑을 건립하고, 매년 6월 6일 추년식을 거행하고 있다.

언젠들 구름일고 비바람 드센 날들이 없었으리오만 삼천리 평화로운 금수강산 임·병 양란으로 초토가될 때 경술국치로 국권이 말살되될 때 6·25동란으로 국난을 겪을 때 이 기름진 땅의 해와 달이 숨죽이며 빛을 잃어갈 때 분연히 떨쳐 일어나 우리고장을 의롭게 지켜낸 이들 있었으니 머리 위로 다시금 부신 흰 빛 쏟아져 오늘의 번영된 삶을 누리옴은 오로지 임들의 넋이 살아 무궁한 광명으로 우리를 보우하심이로다. 오 오 느껴울사 거룩할사 그 넋 아로새겨 관람산 기슭에 군민의 뜻을 모아 이 탑을 세우노라

<서기 1996년 6월 6일 영광군민일동>

- 영광군 충혼탑 추모글 中 -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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