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혁 영광종합병원 1정형외과 과장

통풍을 우리 말로 풀어 쓰면 ‘바람만 불어도 통증을 느낀다’ 는 뜻으로 관절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통풍의 원인은 요산염이 관절에 침착되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요산은 퓨린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였을 때 몸에서 대사한 후에 만들어지는 물질입니다. 요산이 체내에 많이 생성되되거나 정상적 배설이 되지 않으면 혈중 요산 수치가 증가되고,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전이 일어나는 정확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40대 남자에게 많습니다.

통풍은 크게 급성기, 간헐기(발작간 기간), 만성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급성 통풍 발작은 대부분이 엄지 발가락 부위에서 나타나지만 발목, 발 뒤꿈치, 무릎, 손가락 등 다른 관절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 후 다음 통증 발작까지 증세가 없는 간헐기, 점차 재발이 계속 되면서 관절 파괴 및 강직 등 합병증이 생기는 만성기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통풍은 통증이 극심한데 비하여 약물치료에 증상 호전이 빠른 편입니다.

초기에는 콜치신 및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고 보조적으로 냉찜질 및 부목 고정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제재를 경구 또는 국소 주사로 투여할 수 있습니다.

통풍이 진단된 환자는 통증이 없더라도 관리를 요하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요산 수치를 측정하고 요산을 저하시키는 약을 복용함으로서 통풍의 반복적 발병 및 요산 결정 침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체중조절, 충분한 수분섭취, 음주 제한, 저 퓨린 식사 등을 병행해야 합니다.

통풍은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통풍이 의심되거나, 치료 받았으나 잦은 재발이 있는 환자분들은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올바른 진단 및 치료, 관리를 하시길 바랍니다.

양윤혁 영광종합병원 1정형외과 과장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