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가 10일 취임 후 처음으로 고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고창군 AI(조류독감) 상황 시찰에 따른 비공식 일정이다. 이 총리는 법성면 발막리 선산을 찾아 예를 올린 뒤 발막리 주민들이 마련한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김준성 영광군수, 강필구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이동권 도의원과 농협 등 기관‧단체장,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아흔이 된 어머님께서는 제가 총리가 된 걸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계신다. 어머니의 눈에 도지사는 편해 보이고 총리는 힘들어 보였는지, 너도 이제 쉬어야 할 나이인데 하필 왜 힘든 직장으로 옮겼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총리는 “전남 출신 총리로서 어려운 서민을 보살피고 나라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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