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국제연합)은 매년 6월15일을 세계 노인 학대 인식의 날로 지정, 노인 학대 예방 및 관심 촉구를 위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2월30일 노인복지법을 개정하여 이달 15일 제1회 노인 학대 예방의 날을 맞이하게 된다.

통계청의 장래 인구추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는 2015년 654만 명(전체 인구 대비 12.8%)에서 2045년 1818만 명(35.6%)으로 세배 정도 급증할 전망이라고 한다.

노인 학대는 노인에 대해 신체적․정서적․성적 폭력이나 경제적 착취, 가혹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하는 것을 말하며 노인복지법은 이 같은 행위를 처벌하고 있다.

지난해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전국 노인학대 건수는 2014년 1만569건, 2015년 1만1905건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노인 학대는 84.6%가 가정 내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가해자 대부분은 배우자와 자녀인 가족이고 다음이 친척 등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 어르신들이 따뜻한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가정에서 노인학대가 가장 심각하게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이 초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 학대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우리사회의 어두운 단면이 아닐 수 없다.

경찰에서는 6월 한 달간 노인 학대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노인 학대 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했을 때에는 경찰(112) 또는 노인보호 전문기관(1577-1389), 보건복지부(129)에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

우리사회에서 노인 학대 문제는 우리 가정의 문제이고, 가까운 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미리 예방하고 점검해 노인 학대 없는 아름다운 세상, 모든 세대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겠다.

신동준 전남 영광경찰서 읍내지구대 2팀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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