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5일 장터인 신하리 고초특화시장. 16일 처음 열린 탓인지 한산하다.

▲내년 9월에 주차광장으로 변신할 전 남천리 구 우시장 5일장터

16일 첫 장 한산 “교통불편”

영광읍의 16일 장은 신하리 고추특화시장에서 열렸다. 영광군이 5일 장터로 쓰이던 터미널 뒤편 옛 우시장 터에 주차광장을 조성키로 하고 공사에 들어간데 따른 것이다. 고추특화시장에 선 첫 장은 상인도 손님도 현저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영광군이 셔틀 버스를 운행했으나 교통 불편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영광 5일 장터는 원래 도동리 청소년 문화관 일대였다. 함편 신광‧손불, 고창 대산‧공음‧무장 사람들까지 몰렸다. 장날이면 영광읍내 거리는 하루 종일 사람들로 붐빌 정도로 컸다. 근동에서 가장 컸던 영광 장도 산업화의 물결에 농어촌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쇠퇴했다 (69년 영광군 인구 16만이 현재 5만 8천 명 선).

군내버스 ‘차부’가 장터 인근에 들어서면서 영화를 누리던 영광읍 5일장은 자취를 감췄다. 2006년 우시장이 학정리로 옮긴 빈터에 장꾼들이 다시 몰리기 시작, 자연스럽게 장터가 돼버렸다. 소유권자인 영광군이 의도하지 않은 장터가 된 것이다.

옛 우시장에 몰린 상인들은 대부분 외지인들이어서 터미널 부근 상가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영광군은 5일 장터를 찾는 군민들도 적지 않다고 판단, 고추특화시장을 새로운 장터로 지정했다.

남천리 구 우시장은 주차장을 비롯하여 광장‧쉼터‧경관‧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