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단하게 점프 사진 잘찍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행 중 멋진 장면을 만났을 때 또는 단조로운 촬영 중에 한번씩 점프샷을 넣어주면 기분까지 즐거워집니다. 어색한 분위기도 단번에 날릴 수 있는 점프샷 여러분도 도전해보세요.

▶로우앵글

점프샷은 기본적으로 “로우앵글”에서 촬영하는게 좋습니다. 로우앵글이란 카메라를 촬영 대상보다 아래로 두고, 아래에서 위로 촬영하는 앵글을 말합니다. 반대로 “하이앵글”은 현재의 눈높이보다 카메라를 위로 들어 촬영 대상보다 카메라를 위로 두어, 위에서 아래로 촬영하는 앵글을 말합니다.

하이앵글-촬영대상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식으로 잡았습니다. 하늘보다는 지면이 많이 나옵니다. 점프샷을 하이앵글로 촬영하면 아무리 높이 뛰어도 높게 뛰는 효과가 별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로우앵글-촬영대상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식으로 앵글을 잡았습니다. 지면보다 하늘이 많이 나옵니다. 점프샷을 “로우앵글”로 잡으면, 조금만 점프를 해도 많이 점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언덕을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촬영자가 언덕 아래쪽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촬영대상을 올려다보는 “로우앵글”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촬영자가 언덕 아랫쪽에 위치하고, 게다가 배를 바닥에 붙이고, 엎드려서 촬영을 하게 되면 “로우앵글”이 극대화 되겠죠? 조금만 뛰어도 엄청 높이 뛰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다리와 표정

처음으로 해보는 점프샷이라면 사진처럼 무릎을 접어 올리는 것만으로도 높이 뛴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정면에서 무릎을 젚어올리면, 무릎 아래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는 함정이 있다. 살짝 측면에서 무릎을 접어 점프를 하면 더 보기가 좋다. 일단 무릎만 접는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점프를 하고, 대신 표정을 즐겁게 만들어보세요. 너무 점프에만 욕심을 내면 막상 사진에는 잔뜩 일그러진 표정이 나오게 된답니다.

높이 뛰는 것보다 표정을 부드럽게 또는 즐겁게 짓는 것이 중요하다. 점프 높이는 왼쪽 정도로도 충분하지 않나? 높이 뛸려고 하면 표정에서 나타나게 된답니다. 즐거운 표정 잊지 마세요.

지면에서 다리가 높이 뜰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높이만 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지면으로부터 다리의 높이 그리고 즐거운 표정 이런게 중요합니다.

▶배경

사진=1

사진=2

배경은 가급적 단순한 것이 좋습니다. 하늘이 멋진 날은 꼭 하늘을 넣어서 같이 찍어보세요. 물론 에펠탑이라든지 타지마할과 같은 명소에서 완전 깔끔한 배경을 찾기는 힘들겠지만, 잘 찾아보면 건축물과 하늘을 살려서 촬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보일 것입니다.

잘 찾아보면 로우앵글에서 하늘도 나오고 건축물도 제대로 나올 수 있는 포인트가 보입니다. 하늘이 많이 보이고, 배경이 단순한 곳을 잘 선택해 보세요.

▶삼각대 + 리모컨

혼자서도 점프사진이 가능합니다. 삼각대는 아랫쪽에서 위로 보도록 세팅을 합니다. (하늘을 많이 넣어서) 일단 서 있는 상태에서 한컷을 찍습니다. 그 위치를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초점을 자동모드에서 수동모드로 바꿉니다. (초점이 아까 서 있던 자리에 맞아 있어야 겠죠?) 점프를 할 때 카메라가 초점을 맞추고 사진을 찍을려고 하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수동모드 초점을 고정시키게 되면, 이후에는 셔터를 누르면 바로 찍힙니다. 리모컨을 들고 초점을 맞추어둔 장소에 섭니다. 리모컨을 누르고 사진이 찍히는 순간에 맞추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도록 사진을 찍어 봅니다. 몇 번만 연습해 보면 어렵지 않게 될겁니다. 리모컨이 없다면 셀프타이머로도 가능합니다. 셀프타이머를 작동시키면 처음에는 띠~띠~띠~ 신호음이 들리다가 촬영직전에 빨라지기 시작하죠? 일단은 점프하기 전에 이 소리를 들으며 점프타임을 계산해 봅니다. 찰칵 하는 순간에 공중에 머물러 있도록 타이밍을 잡아 보세요.

▶다양한 점프샷

단조로운 점프샷 보다 재미를 넣은 점프샷은 어떠세요? 다양한 아이디어로 점프샷을 찍다보면 사진도 하나의 즐거운 놀이가 된다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무림의 고수가 된 것 같은 샷도 재미있지요? 비록 무릎을 굽혀서 점프를 하지 않더라도 촬영자가 충분히 아래쪽에 있으면 생각보다 엄청 높게 뛴 것 같은 오른쪽과 같은 점프사진이 나오기도 합니다.

풍선이 있다면 이런 설정샷도 재미가 있어요.

정말 힘으로 들어올릴 수도 있지만, 점프샷을 이용한 트릭이기도 합니다.

▶하나 둘 셋 점프!

경험적으로는 커플 점프샷을 촬영하는 경우, 하나 둘 “셋”에 점프를 하는 것보다, 하나 둘 셋 “점프”에 점프하는게 타이밍을 맞추기가 더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보니깐, 둘을 발음할 때 “둘” 이라고 단음으로 발음하지 않고, “두울”이라고 장음으로 발음을 하고 그 길이가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음인 “셋”을 외치고 바로 “점프”하는게 타이밍 맞추기가 좋았습니다.

오늘은 점프 사진 잘찍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카메라에 대한 이해가 없는 분들도 잘 찍을 수 있게 팁을 드렸고, 카메라를 어느정도 능숙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도 팁을 드렸습니다.

오늘 배운 점프샷 찍는법을 다양한 아이디어로 재미있는 사진들을 많이들 찍으시길 바래요.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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