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프랭클린은 미국 백 달러 지폐의 주인공이 됐을 정도로 정치가, 사상가, 문필가로서 수많은 업적을 남긴 사람이다. 그의 저술 중에 ‘젊은 상인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명저가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공하려는 사람들이 꼭 지켜야 할 13가지 덕목을 하나씩 열거하면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절제‧순결‧겸손‧침묵 등 공리주의를 신봉하는 저자의 가치관이 잘 드러나 있다.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범한 우리 젊은이들의 입장에서 특별하게 눈에 띄는 대목은 인내와 결단을 강조한 점이다.

저자는 재능‧천재성‧교육 보다도 인내와 결단이 중요하며, 이 덕목이 곧 모든 것을 이루게 해준다고 조언하고 있다. 스펙이나 학력에 주눅 들지 않고 불굴의 의지와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인내심만 있다면 결국 성공에 이른다는 교훈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영광군이 영광매일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신선한 아이템을 가진 청년상인 창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선정이 되면 시장 내 빈 점포 6개소를 리모델링해 청년 상인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임차료, 인테리어 비용 등 초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물론 창업에 필요한 마케팅 교육‧컨설팅‧광고 등도 지원해준다.

최근 몇 년 동안 전통시장과 청년들의 참신한 발상이 어우러져 성공을 이룬 사례들이 적잖이 보고되고 있다. 이번 영광 매일시장 프로젝트 역시 지역 청년들이 한번 도전해봄직한 기회로 여겨진다.

정책은 시작만으로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청년 창업·창직은 신정부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니, 군 역시 매일시장 프로젝트가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꾸준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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