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진국 너나들이심리상담연구소장

공황장애는 흔히 TV속 연예인이 자주 걸리는 정신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공황장애가 발생하게 되면, 불안이 극도로 심해지면서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고, 죽을 것만 같은 신체증상을 보이며 극단적인 공포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공황장애의 원인 중 일부인 극심한 스트레스는 유명인들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현대인들도 충분히 걸릴 수 있는 질환이며, 우리나라의 연간 공황장애 환자의 수도 10만명을 넘어 선 상태입니다. 오늘 건강일기에서는 이유없는 공포를 느끼는 정신 질환, 공황장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공황장애 증상

공황장애는 반복되는 공황 발작과 예기불안, 광장 공포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공황 발작 증상은 10분 정도 지속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1~5분 정도 짧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며, 길게는 1시간 넘게 지속 될 수도 있습니다.

1.공황 발작: 곧 죽을 것만 같은 강렬한 공포감과 호흡곤란, 질식감, 감각의 이상,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고 순식간에 악화 되며, 10분에서 20분간 지속되다가 1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2.예기 불안: 예기불안은 발작이 없는 시기에도 또 발작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느끼는 것 인데요. 공황상태가 있었던 장소나 상황에 대해 피하고 싶은 회피 반응을 동반하게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3.광장 공포증: 광장 공포증은 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 느끼는 공포증이며, 엘리베이터와 지하실, 폐쇄된 대중교통 수단 등에 가지 않으려 하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족이나 친구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동반하려고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공황장애 원인

공황장애는 스트레스만으로 일어나지 않으며, 스트레스에 취약한 생물학적 기반을 가지고 있는사람이 일시적이거나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공황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공황장애를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는 현재까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이론도 있으며, 일부 공황 발작 환자에게서는 불규칙하게 분비되는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로써 공황장애가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의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다양한 이론들이 이러한 생물학적 원인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공황장애 치료법

약물치료로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등을 섭취하게 되며, 필요에 따라 다른 계열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환자 자신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인지와 행동치료 프로그램으로 공황발작에 대한 자신의 잘못된 생각이나 태도를 바꾸어주고 두려운 상황을 회피하지 않도록 행동을 교정해줍니다. 심층적인 상담 치료를 통하여 공황 증상의 무의식적 의미에 대해 통찰함으로써 증상을 호전시키기도 하며, 자신의 생리 현상들을 컴퓨터를 통해 직접 관리하여 스스로 조절하는 훈련인 바이오 피드백 치료법으로 불안증상을 완화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공황장애를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재발률이 높아지게 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불안하고 불편한 병인 공황장애는 사망을 하게 되는 일은 없지만,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에 계속 재발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무척 힘들고 불편할 수 있는 정신 질환입니다. 다행히 적절한 치료를 하였을 경우 대부분 호전 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소통보다는 친구들이나 같은 어려움을 겪는 집단의 사람들과 서로 공감하며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공황장애가 발생하게 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치료로 공황장애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범진국 너나들이심리상담연구소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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