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낙월도를 지중해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산토리니를 닮은 명품 휴양섬 만들기에 나섰다. 낙월도에 100억 원(국비 70%, 군비30%)을 투입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다목적 커뮤니티센터 건립과 그리스 신화와 철학의 거리, 천문대 및 별빛가로 등 명품 휴양섬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어촌개발사업 지원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낙월도를 지중해 대표 휴양지 산토리니로 탈바꿈 시키는 계획에 가속도가 붙게된 것이다.

한국의 산토리니를 꿈꾸는 낙월도는 그리스 산토리니풍의 흰색과 푸른색을 도입한 건축물과 휴게공간·정원 등을 배치해 낙월도 랜드마크 시설을 건축 할 계획이다. 신축 건축물에 대해서는 형태와 색채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그리스풍 건축양식으로 건립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기에 천문대 및 별빛가로 조성과 별자리 관측이 가능한 소규모 천문대를 조성하며 별자리를 광섬유로 연출해 가족단위 여행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낙월도에 동백나무와 해당화‧장미꽃‧코스모스를 심어 개화시기에 맞춰 섬마을 꽃축제도 개최한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신들의 거리’와 철학자들을 테마로 한 ‘철학의 거리’를 테마로 한 이색적인 관광코스도 만들 계획이라니 기대가 크다.

이렇게 영광군은 전국 어디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는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백제불교최초도래지‧백수해안도로‧불갑사‧불갑산‧가마미해수욕장‧원불교영산성지‧기독교인순교지‧천주교순교지‧칠산타워‧숲쟁이공원‧송이도‧천일염전 등 이다. 모두 관광지로서의 일정 정도 개발이 된 상태다. 당연히 영광군은 이를 자원으로 한 관광 산업 발전을 꾀하고 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개발은 물론 홍보 자체도 미흡하다는 반증이다. 낙월도 개발의 경우 예산에 맞춘 개발이 아니라 계획에 맞는 예산을 확보할 것을 주문한다. 예산을 먼저 정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적을 수도, 많을 수도 있다. 확보한 예산으로 대충 마무리한다면 실망스런 결과를 맞을 수 있다. 예산에 맞추지 말고 반짝반짝 빛나는 낙월도를 만드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영광군의 낙월도 프로젝트에 바라는 바다.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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