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호 의원(담양‧장성‧영광‧함평)의 더불어 민주당 탈당이 확실시 되고 있다.

11일 영광에서 의정 보고회를 가진 이개호 의원은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 고민중이지만 다음 주에는 결단할 것” 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날 “어르신들 80% 이상이 아무리 잘해도 문재인 당으로는 안 된다고 하신다”고

말해 탈당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신중 모드로 일관해 온 이 의원이 ‘결단’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의원의 발언과 이미 탈당계를 이 의원에게 제출한 대부분의 지방 의원․ 당직자들의 움직임으로 미뤄 탈당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의원의 탈당은 빠르면 의정 보고회가 끝난 다음날인 14일, 늦어도 18일에는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의 탈당은 88년 평민당의 황색 돌풍 이후 첫 현역의원 탈당으로 정치적 의미가 크다. 28년간에 걸친 정치권력 독점 구조가 일단 해체될 것이기 때문이다.

영광 국회의원은 13대부터 19대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천한 서경원, 이수인, 김인곤(2선), 이낙연(4선)으로 이어졌다. 이 개호 의원은 2014년 보궐선거로 당선됐다.

한편 손학규 계열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최근 안철수‧ 김한길 의원과 극비리에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일근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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