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영광중학교 교장

1. 준비하자.

언젠가 메스컴에서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인하여 후보 선수가 출전하여 숨겨진 재능을 발휘하고 그 후보 선수가 유명 스타 선수로 발돋움하는 경우를 보았다. 과연 그는 운이 좋았던 걸까? 아니다. 그가 평소에 연습을 게을리 하여 실력을 쌓지 않았다면 그에겐 출전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 평균 수명이 백세가 되는 시대가 온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여러분에게 주어진 시간은 80년 정도의 시간이 된다. 이렇게 긴 미래를 알차고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언젠가 다가올 기회에 대비해서 지금부터 준비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

2. 실력을 쌓자.

실력! 사전에서는 ‘사람이 어떤 일을 실제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야구선수는 야구를 잘하는 능력, 목수는 집을 잘 짓는 능력, 농업인은 농사를 잘 짓는 능력 등을 바로 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인생을 주도적이고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려면 바로 ‘실력’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춰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무기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내하고 공부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3. 배려하고 나눌 줄 알자.

요즘들어 ‘배려와 나눔’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아마도 우리 사회가 경쟁을 통하여 자신의 성취를 이루다보니 주위를 둘러 볼 겨를이 없을 정도로 각박해져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어떤 불행 앞에서 ‘나만 아니면 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변에는 무관심해지고 있어서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사회 전체가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 때문이 아닐까?

사람 ‘人’자는 ‘一’자 두 개가 서로 기대어 선 모습이다. 즉 사람은 혼자서는 살수 없는, 서로 기대어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의미이다. 이제는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내가 아닌 타인은 나의 경쟁 대상이 아니라 서로 배려하고 나누며 더불어 행복을 추구하는 동반자라는 의식을 가져주길 바란다. 그러면 학교에서 ‘학교폭력’이나 ‘왕따’라는 용어도 사라지지 않을까?

4. 친구를 만들자.

강근지친 [强近之親] ‘어려울 때 도움을 줄 만한 아주 가까운 친구’를 뜻하는 고사성어이다. 친구들과 허물없이 지내며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시절이 학창시절이다. 학창시절 모든 친구들은 그냥 친구이지 아래 위가 없다.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구분이 없고 잘나고 못난 것이 허물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학창시절의 친구들이야말로 가장 기억에 오래남고 언제든 만나면 반가움에 서로 껴안을 수 있는 즐거운 친구들로 남는다. 어려울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주 가까운 친구를 학창시절에 꼭 만들자.

이상기 영광중학교 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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