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희 홍농읍지 편찬위원장

금호 타이어 임원들이 중국 업체 ‘더블스타’로 매각 되는것에 반대 한다며 정작 매각시 전원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나섰다. 결의문을 통해 부적격 업체인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강행함으로서 채권단은 이익을 챙길지 몰라도 우리 직원들은 고용이 불안정해질 뿐만 아니라 ‘더블스타’가 기술과 자금만을 챙긴 뒤 쌍용자동차처럼 국내 공장을 폐쇄하는 ‘먹튀’를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 직원들도 별도의 결의문을 통해 채권단에 매각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호타이어 연구원 및 본사 일반직 사원 750여명은 ‘지역정서에 반하는 매각을 중단하고 금호타이어 업체 스스로 경쟁력을 회복할 기회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 당사 농성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경영평가 등급을 D급으로 부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금호’상표권 사용료를 두고서도 갈등을 빚고 있는데 금호가 제대로 협조해 주지 않자, 경영평가 등급을 낮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금호타이어의 임원진은 최근에 불거진 면세점 허가 심사과정에서 정부기관이 평가 점수를 왜곡한 것과 무엇이 다른지 의심스럽다는 비난과 지탄이 쏟아내고 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1월 중순경 더블스타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3월 말경에 주식매매 계약(SPA)을 체결했으나 금호아시아나 그룹과의 상표권 사용 협상등으로 매각 작업을 마무리 하는데 진통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양측의 입장과 계산이 확연히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어떠한 결론이 나올지는 알 수 없다. 지역경제와 근로자의 생존권 보장에 관심과 배려가 꼭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다.

정병희 홍농읍지 편찬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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