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현 영광경찰서 경무과장

새정부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는‘민생치안 확립과 사회적 약자 보호'가 있다. 경찰청도 국정과제에 발을 맞추어 사회적 약자 보호 3대 치안정책을 발표 하였다.

사회적 약자보호 3대 치안정책이란 ▲ 젠더폭력(성폭력·가정폭력·여성 대상 보복폭력) 근절 ▲ 아동·노인학대 근절 및 실종 예방 ▲ 학교폭력 및 학교(가정) 밖 위기 청소년 보호를 말한다.

그 첫 걸음으로 여성폭력 근절 100일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이 여성폭력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스토킹·데이트폭력 및 여성보복 폭력과 같은 다양한 범죄들이 여성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 문제로 떠오르며,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져 왔기 때문이다.

여성폭력(젠더폭력)이란, 성차에 기반하여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을 통칭하는 것으로 여성을 공격하는 여성폭력과 남성을 공격하는 남성폭력 중 젠더폭력의 피해자는 절대 다수가 여성이기 때문에 젠더폭력은 통상 여성폭력으로 여겨진다.

경찰은 젠더폭력 상당수를 차지하는 스토킹, 데이트폭력, 보복폭력 등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스토킹 처벌법 등 관련 입법이 이뤄지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데이트폭력이 갈수록 증가 추세인 만큼 8월 31일가지 집중 단속을 벌인다. 데이트 폭력 검거 인원은 지난해 총 8367명으로 전년 대비 8.8%(675명)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6월 현재까지 456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8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폭력과 관련해서도 8월 31일까지 피서철 성범죄 집중단속을 펼친다. 전국의 79개 경찰관서 내 ‘성범죄 전담팀’을 구성하고 스마트폰·초소형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범죄가 급증하는 만큼 전문 탐지장비를 활용해 피서지나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몰카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우리 사회의 발전과 함께 사회적 약자 보호가 치안의 핵심과제가 되었다. 여성폭력 근절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대한민국 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성현 영광경찰서 경무과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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