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다.

교회설립(1905. 5. 7) 110주년 째였던 지난해 영광대교회에는 지역을 넘어 지구촌 곳곳을 섬기는 일도 펼쳤다. 지난 4월에 있었던 네팔의 지진피해아동을 돕기를 위한 자선 행사를 통한 모금과 성도들이 맥추감사주일 헌금으로 마련한 1100만 원을 포함해, 총 2000만 원의 재정으로 네팔의 지진피해아동돕기를 진행했는데 구호헌금을 통한 물질만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추석 무렵에는 김용대 목사를 포함한 봉사단을 파견하여 지역의 다른 선교기관과 국제선교회와 협력하여 가족과 재산을 잃고 실의에 빠진 현지의 아동과 청소년들을 섬기는 사역을 펼치기도 했는데 이는 영광대교회의 3대 사명인 "말씀으로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회,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교회, 이웃을 섬기고 나누는 교회" 되기를 소망하는 영광대교회 성도들의 예수사랑의 실천이기도 하다. 국내외에 커다란 재난이 생기거나 어려운 이웃들의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앞장서 돕는 모습은 영광대교회의 전통이다. 과거 아이티 지진 사태 때도 군 전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자선모금 행사를 열고, 이 수익금으로 아이티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 바 있다.

이런 전통은 교회 설립자인 유진벨(한국명, 배유지) 선교사로부터 계승된 바이기도 하다. 신분과 재산 그리고 성별에 따른 구분과 차별이 엄연했던 시대에 찾아와 들려준 복음은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에게 희망과 신세계를 열어주었다. 그 사랑에 빚진 후손들이 이제 또 다른 이들을 위해 기꺼이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추수감사절 무렵부터 성탄절까지 이어진 “예수사랑 나누기 릴레이”는 그 절정을 이룬다. 작년까지 7회째 이어진 예수사랑 나누기를 통해서 영광대교회 성도들은 힘에 닿는 한 모든 것으로 이웃들을 섬긴다. 추수감사절을 즈음해서는 ‘사랑의 쌀’이, 김장철이 다가오면 ‘사랑의 김치’가, 성탄절을 맞이할 때 ‘사랑의 선물박스’가 연약한 성도들과 지역민들에게 전달되면서 영광군 전역을 따뜻하고 행복한 동네로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20kg들이 쌀과 김장김치 각 110개가 복음과 함께 전해졌다.

성탄선물을 담은 사랑의 선물박스들은 겨울 내복과 갖가지 생활용품에 상품권까지 푸짐한 목록들로 꾸며져,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과 함께 지역민들에게 흘러간다. 이처럼 훈훈하게 지역과 이웃을 섬기는 영광대교회는 담임목사인 김용대 목사의 목회철학과 성도들의 지역 사랑의 열정이 하나된 따뜻한 신앙인의 자세를 보여주어 지역에 귀감이 되었으며, 지난해에는 또 기독청장년면려회 전국연합회(이하, 전국CE)와 협력해 필리핀에 “바코르영광대교회”라는 이름으로 110주년 기념교회를 개척한 후 지금까지 매주일 500명분의 사랑의 식사를 마련하며 필리핀 바코르 지역의 빈민들에게 사랑의 식사를 나누는 피딩사역의 장을 열고 있는데, 김용대 목사는 “과거 선교사님께서 뿌린 씨앗들이 전임 김정중 원로목사님이 착실하게 닦아놓은 기반 위에서 잘 자라나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복음의 씨앗이 되어 꿈과 사명, 사랑을 실천하는 힘찬 공동체로 전진하겠다”고 다짐한다.

2015년을 보낸 영광대교회는 111주년을 시작하자마자 또 다른 여정에 나섰다. 지난 1월 4일부터 1월 9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 73명의 성도들이 찾아가 형제교회들을 섬기는 사역을 펼친 것이다. 미소의 나라 태국, 인구 6500만, 한국의 5배가량의 국토면적, 인간 전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관광객이 많은 나라, 밤과 낮이 확연히 다른 나라, 미소와 무에타이가 태국을 대표한다면 볼거리 역시 손꼽을 만한 나라... 한번 다녀온 사람이면 누구나 또 다시 가보고 싶어 하는 나라, 미소와 갖가지 음식, 열대과일, 볼 것 많은 관광지,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태국을 그리며 다시 가볼 그날을 기다리며 마음 한 귀퉁이에 해외여행의 대상지 상위 순위에 자리 잡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태국에 영광대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한 것이 25년째, 태국 북부 치앙마이는 25년 전 영광대교회가 박문수 선교사를 파송한 지역이다. 특히 카렌족 거주지역에는 그 동안 30여 교회가 영광대교회를 통해 개척됐고, 태국 북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월드교회가 영광대교회를 통해 건축되어 성장하고 있다.

이번 영광대교회의 태국단기선교팀들은 영광대교회가 파송한 박문수 선교사의 사역지를 찾아 문화공연과 섬김으로 예수사랑을 실천하고 왔다. 문화공연으로는 부채춤, 워십, 깃발찬양, 율동, 찬양등을 준비했고 의료와 미용봉사팀은 영광대교회의 또 다른 파송선교사인 의사 정규성 선교사와 동아약국 김용하 장로와 간호사들로 구성된 의료팀과 복음미용실 김금순 원장을 중심으로 한 미용봉사팀으로 구성되어 치앙마이 월드교회, 옴꺼이 예수원학숙, 양빠오마을, 양빠오학교, 옴꺼이 초, 중학교, 쿰옴헷나이마을과 후에이붕마을에서 의료 및 미용봉사, 쿰옴헷나이교회와 후에이붕교회에서의 섬김들로 진행되었고, 영광대교회 전 성도들이 수집한 옷과 신발 학용품, 생활용품을 수집해서 전달하는 사랑의 실천까지 펼쳤고, 더욱이 이번 영광대교회의 단기선교기간중에 의미있었던 일은 25년째 한결같이 카렌족 마을에서 선발되어 온 각 마을의 지도자를 훈련하여 목사로 세우는 목사임직식을 진행한 일이었다. 삭까이와 졸레라는 카렌족 목사님들은 25년간 한결같이 교역자 훈련과 검증된 신앙훈련으로 카렌족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목사가 된 것이다. 이는 영광대교회의 눈물과 헌신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어서 참가한 모든 성도들도 크게 도전이 되었다고 한다.

영광대교회의 작은 미소와 손길이, 영광대교회의 작은 섬김과 배려가, 영광대교회의 작은 헌신과 사랑이, 영광이라는 지역을 넘어 세계 열방에 행복한 미소로 피어나면 얼마나 가치 있고 아름다운 동행일까?

배유지 선교사를 통해 받아들였던 영광의 기독교 복음이 이제 111년이 되어 도전(Challenge)과 열정(Passion)과 화합(Harmony)의 방법을 찾고,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들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는 영광대교회의 움직임은 우리 지역에 새로운 설레임과 영적울림, 새 삶의 알림이 되고 있다. 영광대교회는 “영광대교회라고 쓰고 예수안에서 행복이라고 읽는다”를 실현하기 위해, 헌신된 성도들이 아름다운 곳에서 서로 돕고, 사랑하며, 그리스도와 그 교회를 위하여 행복한 역동(美處輔慈)을 펼치고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달려가는 희망 공동체(고전10:31)를 꿈꾸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선교하기를 원하는 교회, 변화를 꿈꾸며, 복음의 열정과 사명으로 지역을 섬기는 교회 영광대교회의 작은 섬김이 빛과 소금이 되어 서로에게 선물이 되길 기원하면서 도전하는 삶에 열정과 설렘의 마음으로 아름다운 동행을 지역민들에게 제안하며 2016년에도 영광대교회의 새로운 그리스도의 사랑 나눔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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