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영 묘량중앙초 교사

요즘 우리 학생들은 학교에서 교과를 배우고 방과후에는 학원에서 공부하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은 종종 이런 질문을 합니다. “공부는 왜 하는 건가요?”, “왜 배워야 하지요?” 학생들에게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 질문에 명쾌하게 답을 주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우리 반 학생들과 함께 읽은 책이 있어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보다는 왜 배워야 하는지, 배운다는 것에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책으로 쉽게 풀어놓은 이 책의 제목은 ‘배운다는 건 뭘까?’입니다. 채인선 작가가 글을 쓰고 윤봉선 작가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작가가 배움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배운다는 건 뭘까?

보는 거야.

궁금한 것을 묻는 거야.

듣는 거야.

읽는 거야.

따라 하는 거야.

해 보기도 전에 포기하는 건 옳지 않아.

잘하고 싶으면 배워야 해. 배우는 방식은 저마다 달라.

어떤 일은 마음으로 배워야 하는 걸!

세상에는 배울 게 정말 많아.

배울게 많은 사람이 좋은 사람이야.

배운다는 것은 자라난다는 것과 같아.

배우는 것은 끝이 없어.

배우고 익히면 나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느껴져.

모르는 사람에게 내개 아는 것을 나누어 줄 수도 있어.

어떤가요? 다 아는 뻔한 이야기인가요? 그렇습니다. 배운다는 것은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배움은 특별하기보다는 지금 내가 왜 배워야 하는지를 알고 행동으로 옮길 때 빛을 발휘하는 듯합니다. 공부가 힘이 드는 건 꿈꾸지 않고 앞만 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찾아가는 시간을 갖고 배움에 대해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이라는 가사가 떠오르네요. 감사합니다.

강미영 묘량중앙초 교사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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