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현 영광군정신건강증진센터 정신보건사회복지사

2017년 9월 10일은 제 14회 세계자살예방의 날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자살에 대하여 ‘자살행위로 인하여 죽음을 초래하는 경우로 죽음이 의도와 동기를 인식하면서 자신에게 손상을 입히는 행위’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자살은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이며 국가적 인력손실을 초래하는 재난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은 2003년 이후 OECD 가입국가 중 현재까지 부동의 자살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70대 이상 노인의 자살률은 다른 OECD가입 국가의 평균과 비교하였을 때 3배 이상의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보건복지부, 중앙자살예방센터, 2017)

한국은 이러한 심각한 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1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중앙정부 및 지자체와 여러 민간 단체에서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자살예방은 특성상 한 단체나 기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국가 차원의 자살예방전략을 반드시 수립해야하며, 이에 근거하여 지방자치단체가 적절한 자살예방정책을 수립하고 국민모두가 함께 협력하여야 하는 국가적, 국민적 사업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맞춰 영광군정신건강증진센터는 영광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노인들의 우울증 및 자살 예방을 위해 자살예방교육, 노인을 대상으로 ‘다시 봄’이라는 멘토링 사업을 진행 하고 있으며 최근 9월 7일‘ 행복한 인생, 잘 알아야 잘 산다’는 강연을 진행 하는 등 영광군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노인 대상의 다양한 자살예방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2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아동, 청소년을 위한 자살예방 교육 및 자살예방뮤지컬 공연을 통해 자살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는 등 영광군 관내의 자살율을 낮추고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진행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은 영광주민들이 주변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함께할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음으로 내 주위에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거나 자살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영광군정신건강증진센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영광군이 자살로 힘들어 하는 사람이 없고 우울함에서 벗어나 모두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지역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이같은 노력에 저희 영광군정신건강증진센터가 함께 할 것이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변에 자살이나 우울로 힘들어 하는 친구나 가족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바랍니다. 영광군 정신건강증진센터 061)350-5666, 국번 없이 24시간 상담 전화 1577-0199, 129

조지현 영광군정신건강증진센터 정신보건사회복지사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