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자력발전소 범 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1일 오후 3시 영광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한빛원자력발전소 부실시공·은폐 규탄 및 안전성확보 군민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범대위와 기관·사회단체는 결의문에서 그동안 한빛원전이 1989년 건설을 시작한 한빛원전 3·4호기는 계약과정부터 비리논란이 있었다. 설계부실, 제작부실, 부실시공 등 끊임없이 감사원 등 정부기관 및 영광군민들이 문제를 제기한 발전소이다. 그러나 당시 한전은 건설품질은 최고수준을 확보 부실시공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과 함께 부실시공 등을 주장하는 군민을 상대로 “불필요한 오해소지를 없애고 악용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명예실추에 대한 피해보상이나, 국가기간산업설비 훼손에 대한 응분에 책임을 묻도록 관계당국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라는 글로 영광군민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에 문제가 드러난 발전소 돔 상부의 다짐 부실로 인하여 콘크리트에 빈공간이 발생해 내부철판이 부식되어 구멍이 뚫리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증기발생기에 쇠망치가 제작과정 중에 들어가 25년 이상 동안 발견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했으며 만약에 어떠한 재해로 진동이 발생했다면 쇠망치가 세관을 쳐 사고의 위험성 까지도 갈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7년여 동안 연인원 10만명 이상 영광군민이 부실공사 3·4호기 가동반대와 시위에서 주장한내용인 국회에 3·4호기 국정감사 요구와 가동반대를 요구한 주장 내용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며 더 큰 문제는 당시에 부실설계, 부실제작, 부실공사 등의 사례 중 이번에 발견된 내용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은 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한빛원전은 핵연료손상, 증기발생기 세관누설, 짝퉁·중고부품 사용, 원자로헤드 균열, 냉각재 펌프에 30cm드라이버가 들어있는 등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두산중공업의 전신인 한국중공업이 납품한 증기발생기에서 쇠망치가 발견된 상황에서 두산중공업에서 제작한 증기발생기를 사용하고 있는 한빛원전 3호기, 4호기, 5호기, 6호기는 더 이상 안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범대위는 한빛원전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한빛원전 전호기를 즉각 가동 중단할 것”과 부실시공·제작결함에 따른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및 국민의 안전을 무시하고 한빛원전 안전규제에 실패한 안전 불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즉시 해체 요구와 한빛원전 현안 문제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무총리실을 포함한 “민·관 합동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한빛원자력발전소 부실시공·은폐 규탄 및 안전성확보 군민결의대회에는 이개호 국회의원, 김준성 영광군수, 강필구 군의회의장, 영광군 기관·사회단체 및 남-청년단체대표, 여성단체대표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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