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 요구 사항

4호기 폐쇄하고 전호기 가동중단, 안전성확보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원안위 즉시 해체, 두산 증기발생기 반입불가, 한수원 석고대죄, 민관 합동조사단 구성

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1일 오후 영광군청 대회의실에서 한빛원전 부실시공‧은폐 규탄 군민결의대회를 가졌다. 영광군 번영회 등 153개 기관‧단체 대표가 참석, 민관합동조사단 즉시 구성 등6개항을 의결했다. 범대위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군민 규탄결의대회를 갖고 군민 항의본부를 설치, 군민의 서명을 받아 국회와 청와대 등 관계기관에 청원키로 결의했다.

원자력 전문가 한병섭 박사로부터 한빛원전 4호기 등 원전의 불안전성에 관한 설명도 들었다. 한 박사는 한빛 4호기의 장가 안전성 위협 요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규제기관의 고의적 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한 박사는 현 시설에 대한 집중 조사와 원전 운영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한빛원전 3‧4호기는 계약 과정부터 비리가 있었으며 영광군민들은 설계부실‧제작부실‧부실시공 등의 문제를 제기했으나 오히려 ‘고발을 검토 하겠다’는 등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5중 방호벽 중 철판과 콘크리트에 구멍이 뚫리고 증기발생기 쇠망치로 인한 위험한 상황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계속 은폐하고 호도한다면 사고로 이어져 영광군민 뿐 아니라 전 국민, 나아가 국가 안보로 직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조철상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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