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앞 회전교차로가 잘못된 설계시공으로 교통혼잡과 등·하원하는 어린이들에게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영광읍 옥당로에 위치하고 있는 아람어린이집 앞 회전교차로는 2016년에 설치됐다. 비좁은 도로에 억지 설계로 시공을 하다보니 2차로 회전 교차로가 1차로로 설계 시공됐다. 그러다 보니 유치원 등원시간과 맞물린 출근 시간대의 회전교차로는 언제나 통행이 혼잡하다.

아이들 등원시간과 맞물린 출근 시간대는 회전교차로의 차량 통행이 잦아 혼잡하다. 이미 진입한 차량이 우선임에도 1차선이다 보니 머리를 들이미는 차량들로 교통흐름이 끊겨 교차로를 돌던 차량들이 도미노처럼 멈춰 서기 일쑤다.

또 회전교차로가 1차선이다 보니 안전이 최우선시 되어야하는 어린이집 앞인데도 불구하고 어린이집 차량이 아이들을 등·하원 시킬때마다 잦은 경적소리와 마찰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선진국형 회전교차로를 도입했다고는 하나 터무니없는 낮은 시민의식 수준과 잘못된 행정방침 때문에 애꿏은 어린이집 아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현실이다.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이 문제로 지난해부터 회전교차로 등과 관련해 군청에 민원을 제기했으며 1년 여간 통학안전 문제를 놓고 학부모 모임도 수차례 열었다.

이 곳 어린이집 학부모 A씨는 “군민들의 편리를 위해 설치된 선진국형 회전교차로가 말 뜻과 다르게 인도와 회단보도도 없이 잘못설계 시공해 군민들에게 잦은 민원사항을 발생시킴과 동시에 도보로 등원하는 어린이들에게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 관계자는 “인도와 횡단보도가 없어 위험하다는 민원사항을 반영해 아람어린이집 앞 미 개설 군 계획도로를 이번에 우선적으로 개설하기 위해 예산을 요청해 놨다”고 말했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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