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남헌 대마중 교장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 너무나 변화가 무쌍하여 변화 그 자체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회학자들은 지식이 변화를 유도한다 하여 지식기반사회라고도 한다. 우리 사회의 변화, 지구촌의 변화 속에 행복한 삶을 영위할 비법은 없을까? 아무리 변화하는 사회라 하더라도 자신을 가꾸는 사람이 행복하다. 이 사람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일 것이다. 자신을 가꾸는 일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며 우리를, 주변을 행복하게 하는 길이다.

밝은 표정,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따뜻한 사람이 행복하다. 웃는 얼굴, 따뜻한 말을 건넬 수 있는 사람이 학교와 직장을 밝게 한다. 살다보면 찡그릴 수도 있지만 웃는 횟수가 더 많아야 한다. 그래야 얼굴이 밝아진다. 웃는 모습이 성형수술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불평, 불만을 버리고 환경을 탓하기 앞서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해야 한다. 긍정적인 마음이 성공의 열쇠가 된다. 불평, 불만을 않으려면 자신에게 엄격해야 한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다른 사람에게 너그러운 사람이 많을 때 각박하고 인상 쓰는 사회는 밝아질 것이다.

하는 일(공부)에 열정을 가진 사람이 행복하다. 성공은 머리 좋은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을 가진 사람이 한다. 학교 때 별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열정을 가지고 도전한 사람들이 성공한 예를 우리는 무수히 보고 있다. 학교 공부도 마찬가지다. 인지 능력이 다소 모자란다고 실망하면 안 된다. 열정과 성실로 모자라는 부분을 채울 수 있다. 모르면 선생님께 묻는 용기, 그 문제가 풀릴 때까지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생활의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 행복하다. 사람은 즐거움이 있을 때 활력이 솟고 힘이 생긴다. 본능적인 즐거움보다 노력과 과정이 있는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스포츠, 예술분야의 다양한 오락 활동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휴양을 준다. 더구나 스포츠는 타인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여유, 배려 그리고 도전 정신을 길러준다.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고 대화의 소재를 제공한다. 스포츠는 인간이 진화되어온 모든 과정을 일시에 보여준다. 온 몸을 동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포츠는 어려서 배워야 한다. 어린 나이에 익힌 종목은 일생동안 근육 속에 남아 있다. 이것을 모르고 어린 나이에 반복효과에 불과한 사교육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있어 안타깝다. 어린 나이의 스포츠 활동 경험이 인지적 발달을 가져온다는 것을 이제는 알아야 한다.

늘 책과 가까이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책 속에는 인류가 지구상에서 경험한 산물인 문화유산이 들어있다. 책을 읽는 것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다양한 생각을 한 사람들과 만나보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젊은이들이 흔히 빠지는 일시적 문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감각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깊이 있는 생각을 하려면 다양한 독서를 해야 한다. 중학생 때가 책을 읽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고등학생은 마음이 초조해서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기 어렵다.

독서는 사람의 인격, 품격의 밑바탕이 된다. 따라서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얼굴이 아름답게 변한다. 얼굴이 예쁜 사람도 책을 읽지 않으면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힘들다. 여러분들이 TV에 나오는 사람을 중심으로 관찰해보면 누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인지 구별할 수 있다.

「자신을 가꾸는 사람이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잊지 말자.

노남헌 대마중 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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