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교육시민모임영광지회(회장 강윤례)는 지난 18일 영광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관내 초등학교 다문화가정 학생 및 일반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제2회 다국어 표현력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정 학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어머니 나라말로 동화나 자신의 생각들을 발표함으로써 자존감을 향상하고, 어머니 나라말에 대한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여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베트남어, 몽골어, 타갈로그어 등 총 7개 국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생각이나 동화를 구연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에 참여한 영광초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머니 나라 문화에 관심이 높아졌으며 어머니 나라말을 더 배워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동주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가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다양한 언어 구사력과 더불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 자신감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학생들이 먼 훗날 어머니 나라에서 외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꾸준한 노력과 밑다짐 활동들을 해 달라”고 부탁의 말을 남겼다.

또 행복교육시민모임회장 강윤례씨는 밭에 씨앗을 뿌려 물 주고 거름 주고 새싹이 돋아나 서서히 피어나는 것처럼 미래에 꿈과 희망에 밑거름이 될수 있으면 좋겠다며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교육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영광교육지원청에는 유․초․중․고에 300여 명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들 학생들의 행복충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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