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군정을 이끌어 온지 어느덧 3년이 지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돌이켜보면 군수 취임 당시 군민들께 약속드렸던 사항들을 지키기 위해 삶의 현장을 누비며 밤낮없이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

그동안 예기치 못한 메르스 발병, 조류엔플루엔자 등의 여파와 함께 글로벌 경기침체, 쌀값 하락 등으로 우리군은 많은 시련과 도전에 직면해 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로 지금까지 성공적인 군정을 운영할 수 있었고 지역사회 곳곳에서 좋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군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이 가득하다.

우리군은 민선 6기 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촘촘한 생활밀착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하여 17.5%였던 복지예산 비중을 20.8%로 높였고, 무료 독감 예방 접종 확대, 군민 행복택시 운영, 전기요금 전 세대 지원, 해외 어학연수 대상도 중학교 3학년 전체로 확대 지원하였다.

지역에 둥지를 튼 건실한 기업을 적극 유치하여 왔다. 대마산업단지에 총 617억원을 투자하여 e-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e모빌리티 연구센터가 준공되어 15명이 연구 개발에 종사하고 있다. 송림그린테크단지는 2년 9개월만에 100% 분양하였고, 대마산업단지 분양률은 52.2%로 26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그 중 18개 업체가 가동 중에 있으며, 85.7% 로 높은 투자실현율을 보이고 있다. 전라남도 평가 3년 연속 투자유치 최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하였으며, 법성포뉴타운도 83.6%를 분양하였다.

농특산물의 고부가가치 기반을 다져왔다. 영광찰보리 융복합 산업지구 조성으로 212명의 일자리와 1,540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으며, 영광모싯잎송편을 지리적 표시 제104호 등록하고, 굴비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침체된 굴비의 명성을 되살려 나가고 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 북부와 남부 분소를 설치하였고, 방역전담부서를 신설하여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 관리로 구제역과 AI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문화, 관광, 스포츠 기반을 확대하였다. 예술의 전당은 총448회, 17만명이 이용하여 문화예술 향유의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영광대교 개통, 칠산타워, 설도젓갈타운 개장으로 관광객들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47만 명을 유치하여 476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었으며, 실내수영장은 군민들에게 인기 있는 생활체육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구감소 억제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영광군”을 만들기 위해 영광종합병원에 분만 산부인과를 설치하였고, 양육비 상향 지원 등 출산장려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영광청년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2022년 까지 81개 사업에 5천억원을 투입하고 청년발전기금 100억원을 조성하는 등 청년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채 1년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6가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알찬 결실을 맺고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첫째, 항구적인 물 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 현재 상수도 누수율을 44%에서 15%까지 줄이고, 구수 수원지와 대신정수장 관리 연결을 내년까지 마무리하여 안정적인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양수장, 저류지 신설, 저수지 보강 등 항구적인 농업용수 공급원을 확충해 나가겠다.

둘째, 좋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다. 내년 6월까지 15개 기업을 유치하여 대마산단 분양률을 80%까지 끌어올리고, 초당대 항공대학 캠퍼스 유치, 그린카 10만대 생산 클러스터 조성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셋째, 인구늘리기를 총력 추진하겠다. 다양한 출산 장려 시책을 꾸준히 개발하고, 청년발전 기본계획의 81개 사업 계획에 따라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넷째, 군민 생활복지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 경로우대 목욕 이용권을 월 2매로 늘리고, 노인돌봄서비스 수혜인원 확대, 내년까지 장애인 복지타운을 완공하여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다섯째, 지속가능한 농수산업을 육성하겠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 작물을 보급하고 경지면적의 14%까지 친환경 인증면적을 확대하겠으며, 참조기, 부세 시범양식장 2개소에서 14만미를 양식하는 등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로 굴비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

여섯째, 다시 찾는 문화 관광도시를 육성하겠다. 백수해안노을 관광지와 칠산노을 200리길 조성, 불갑사 관광지 확장 등 특색있는 관광지를 조성하고, 위생 및 친절 서비스 강화로 관광객 수용태세를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

지금 우리 군은 커다란 기회 앞에 서 있다. 저는 지금의 기회를 살려 가진 것은 더 다듬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흔들림 없이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군정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길 부탁드린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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