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송문화연구원 닥종이 인형 전시회

“묵은 책장의 먼지를 털고,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하루하루 감사하는 마음으로, 또 아침을 만나고 싶다”는 류의암 시인의 ‘차 한 잔의 여유’에서처럼 어제는 즐거웠고 오늘은 차가 있어 행복 했으니 내일의 삶은 더욱 기대 되지 않을까?

(사)다송전통문화연구원은 10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영광예술의 전당 1층 전시실에서 닥종이인형 전시회를 가졌다.

한지 공예는 우리 민족처럼 강인하고 부드럽고 깨끗하며, 은은할 뿐만 아니라 정감도 있다. 또한 투박하지만 질감과 빛깔이 곱고 향긋한 한지 특유의 냄새가 난다.

또 한지는 윤기가 나고 매끈매끈한 광택성을 지닌다. 중국에서는 신라의 계림지(鷄林紙), 고려의 고려지 등을 백추지(白硾紙)라고 찬사하였고 계림지나 고려지는 면의 질이 마치 견, 명주 실과 같다 하여 경면지(鏡面紙) 또는 견지(繭紙)라 했다는 자료가 남아있다.

류지엽 원장은 “물질문명의 발달 속에서 사회적 의식변화와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인식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는 현실이라며 꾸준한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노력으로 전통의 맥을 잇는 기틀을 마련하고 아름다운 한지 공예가 널리 보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투호던지기_투호던지기는 옛날 궁중이나 양반집에서 항아리에 화살을 던져 넣던 놀이다. 당대부터 의식적으로 손님을 접대하는 재예로서 행하였으며, 국내에서는 고려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행하였다. 잔디밭·대청 등에 귀가 달린 청동 항아리를 놓고 여러 사람이 동·서로 편을 갈라 10걸음쯤 떨어진 곳에서 화살을 던져 항아리 속에 넣는다. 궁중에서 왕족들이 투호를 할 때는 임금이 상을 내리기도 하였다.

팽이치기_팽이치기는 당나라 때 시작되어 이것이 삼국시대에 우리나라에 전해졌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고마’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역으로 전해졌다는 설이 있다. 또 먼 옛날, 도토리나 상수리처럼 둥글고 길쭉한 물체를 돌리기 시작한 데서 놀이가 시작되었을 것으로 본다. 팽이치기 놀이는 겨울철에 아이들이 얼음판 위에서 즐기는 놀이로 뺑이(경상남도), 핑딩(경상북도), 뺑돌이(전라남도), 도래기(제주) 등으로 불리 운다.

강강수월래_강강수월래는 서로 손잡고 원을 만들어서 빙빙 도는 거다. 풍요와 다산의 상징인 달이 새해 들어 첫 보름달로 뜰 때 풍년을 기원했던 농경사회의 축제에서 기원한 말이다. 여인들이 둥그렇게 윤무를 추면서 ‘수레바퀴처럼 감고 또 감으라’는 뜻으로 ‘감감수레’로 생겼던 말이 후대로 내려오면서 ‘강강술래’로 변이된 것이다. 흔히 이 ‘강강술래’가 마치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처음 고안해 낸 놀이인 양 소개되고 있으나 이는 잘못 전해진 것이다.

고무줄놀이_고무줄놀이는 5~6cm쯤 되는 고무줄을 발로 걸어 넘는 소녀들의 놀이이다. 가위·바위·보를 하여 진 두 사람이 고무줄의 양끝을 잡고 있으면, 이긴 사람은 동요를 부르며 여러 가지 발놀림으로 뛰어 넘는다. 잘못하여 발이 걸리면, 고무줄을 바꾸어 잡게 되며, 요즘도 많이 하는 놀이이다.

굴렁쇠굴리기_굴렁쇠굴리기 유래는 다음과 같다. 옛날사람들은 곡식이나 술등을 둥근 통에 넣어 보관하거나 운반하였다. 그런데 둥근 통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였으며, 이러한 기술을 배우는 방법으로 놀이가 유래되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처음에는 통에 감았던 나무테(대나무나 칡 등)를 이용하다가 쇠테를 사용하였고, 우리나라에 자전거가 들어온 뒤에는 자전거바퀴나 수레바퀴를 많이 이용하였다.

그네타기_그네타기는 북방의 유목민이 체력단련을 위하여 그네뛰기를 했던 것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까지 전해진 것이라 한다. 고려시대의 문헌에서 이에 대한 기록을 찾아 볼 수가 있는데, 당시는 남녀 모두가 즐기는 놀이였으며, 왕실과 권신들이 많은 돈을 들여 행사를 치룰 정도로 중시되었던 놀이이다. 조선시대의 소설 “춘향전”에서 춘향이가 그네를 뛰는 장면이 잘 묘사되어 있다.

딱지치기_딱지치기는 종이가 귀했던 옛날에는 책표지나 닥종이를 여러 겹 붙여 만들거나, 재래식 헌 장판을 사각형으로 오려서 만들었다. 그리고 종이가 점차 널리 보급된 1940년대부터 각지게 접어서 만든 딱지를 가지고 놀았다. 그러다가 해방이 되고 6·25전쟁을 치른 후 두껍고 질긴 종이가 나오면서, 접는 딱지가 보편화되어 전국적인 아이들의 대표 놀잇감이 되었다.

연날리기_연날리기는 옛날 기록에 보면 지연(紙鳶) 또는 풍연(風鳶)으로 나온다. 연날리기는 지금도 행하여지는 민속놀이로, 오락성과 민속신앙적인 양면성을 지닌다. 먼저 민속신앙적인 놀이로는 ‘액막이 연날리기’를 들 수 있는데, 옛날부터 정월 대보름날에 높이 날려 보냄으로써 액을 쫓아보낸다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윷놀이_윷놀이는 편을 갈라 윷으로 승부를 겨루는 놀이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전해오는 한국 고유의 민속놀이로 대게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날까지 즐긴다. 부여족 시대에 5가지 가축을 5부락에 나누어주어 그 가축들을 경쟁적으로 번식시킬 목적에서 비롯된 놀이라고 하며, 그에 연유하여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에 비유한다.

제기차기_제기차기의 기원은, 중국에서 신라로 건너온 ‘축국’놀이에서 찾을 수 있다. 신라 때 김춘추와 김유신이 축국놀이를 하다 성했다 한다. 오늘날의 제기는 엽전같이 구멍으로 빼낸 후, 5~10cm 길이로 10을 정도 잘라, 종이 술을 만든 것이 제기이다.

바느질하는 엄마와 딸들의 모습은 가난이 서러워서 일까? 온기가 없는 마루바닥이 썰렁해서 일까? 너무나 침묵이 흐르고 있다. 그러나 호롱불아래서 다소곳이 바느질하는 엄마와 딸들의 모습은 옛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하고 있다.

법성포 앞 칠산바다에서는 4~5월경 특히 곡우사리 때 알이 차고 맛이 좋은 산란 직전의 조기를 잡을 수 있다. 고려 인종 때 처음으로 진상되었으며, 명·청나라에까지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조금은 힘들어 하는 표종들이 영역 하지만 조기를 잡아 만선의 기쁨을 안고 입항한 어부들은 기쁘기만 하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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