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근 염산초등학교 교장

‘우리 생애 최고의 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눈물을 흘리게 만든 이 영화의 주인공이 두 팔이 없는 불구자라는 사실에 세계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하여 이 사람은 불구자가 되었을까? 또 어떻게 하여 좌절과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었을까?

이 영화 속의 실제의 인물이었던 주인공의 이야기는 절망에 빠진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었습니다. 1차 대전 중에 헤럴드럿셀이라는 사람은 공수대원으로 전쟁터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전쟁터에서 포탄을 맞아 두 팔을 잃어버린 불구자가 되었습니다. 갑자기 불구자가 되어버린 그는 참혹한 좌절에 빠지게 됩니다.

“나는 이제 쓸모없는 고깃덩이가 되었구나!” 절망과 분노로 자포자기에 빠진 그는 하나님을 원망도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던 그에게 차츰 진리의 속삭임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속삭임은 자신이 자신에게 들려주는 스스로의 속삭임이었습니다.

“헤럴드럿셀 너는 지금도 잃은 것보다 가진 것이 더 많지 않은가?” 그는 자신이 비록 두 팔을 잃었지만 아직도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의사가 만들어 준 의수로 글을 쓰고 타이프도 쳐가면서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게 됩니다.

어제의 절망으로부터 새로운 희망을 지닌 새 사람으로 변하게 된 것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졌고 그는 그 영화에 직접 불구자의 모습으로 출연하게 되어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때 받은 상금은 상이용사들을 위하여 기부금으로 내 놓았습니다.

“당신은 불구자라는 조건이 당신을 절망하게 하지는 않았습니까?”라는 어떤 기자의 질문에 그는 결연히 대답하였습니다. “아닙니다. 나의 육체적인 장애는 오히려 나에게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때로는 내가 가진 무엇인가를 잃어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가 계산하기 전에 아직 남아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그것으로 인하여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할 때 잃은 것의 열배를 보상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에만 눈을 돌릴 때 그곳에는 오직 절망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불가능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잃은 것을 넘어 가진 것을 세어보면 더 많은 가능성이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오늘 비록 나에게 절망과 슬픔이 있더라도 나에게 가진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며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들의 삶은 성공된 삶으로 바뀌어 갈 것입니다.

조장근 염산초등학교 교장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