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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를 버리니 자신감이 생겼어요 "
가격과 질로 한 달 만에 업계 최고 자부
남천리 ‘수산물 회백화점’ 대표 김 상현씨
유창수 기자(KakaoTalk ID: 어바웃영광) | 승인 2016.01.27 17:30 |

청년 실업이 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면 그 날로 직업이 학생에서 실업자로 ‘전락’한다. 실업자가 되지 않기 위해 졸업을 미루는 것은 이 시대 대학의 풍속도다. 도시로 도시로만 향하고 대기업만 쳐다보는 세태. 이런 세태를 비웃듯 김 상현 씨(36)는 과감히 ‘사치’스러운 마음을 버렸다. ‘사치’를 버리니 세상이 보였다. 무서운 것이 없었다. 무엇을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나를 찾지 않고는 못 배길 장사를 하자”고 결정 했다. 고객의 마음을 한번 사면 영원히 변치 않고 사랑 받을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았다. 질 좋은 음식을 푸짐하게만 제공하면 모든 고객과 형제 같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횟집으로 결정했다. 변치 않고 사랑을 받으려면 솜씨 좋은 요리사와 싱싱한 생선을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 영광은 바다를 끼고 있어 여건이 좋은 편. 다행히 푸짐한 요리를 고급스럽게, 큰 부담 없는 가격에 공급해야 한다는 상식적이면서도 어려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 청년 김 상현은 “찾았다기 보다 배웠습니다”고 털어놓는다. 먼저 생선 조달 ‘길’을 찾아 헤맸다. 모든 공급 업자가 최고를 자임했다. 말이 맞는지 확인, 또 확인 했다. 한편으로는 솜씨 좋으면서도 서비스 정신이 강한 ‘프로’ 요리사를 물색 했다. 자부심이 강한 요리사를 찾는데 3개월이 걸렸다.

이제 남은 과제는 장소 였다. 식당이 몰려 있는 터미널 부근으로 점포를 물색했다. 면적이나 점포 임대료가 마땅치 않았다. 여기서 또 한 번 그의 열심히 고객을 맞으면 장소는 상관 없다는 결심을 끌어냈다. 과거 최고의 상권을 자랑하는 남천리 상가를 택했다. 일방로라는 약점은 있으나 음식과 서비스만 좋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알 수 없는 뱃장이 생겼다. 어렵지 않게 적당한 장소를 찾았다.

청년 김 상현의 1년여에 걸친 공부는 틀리지 않았다. 확인 또 확인한 결과였다. 지난 연말 문을 열자마자 문전성시. 즐거운 비명이 터져 나왔다. 수족관을 ‘쇼윈도’로 생각하고 넓고 크게 만들고 매일 깨끗한 바닷물로 갈았다. 싱싱한 어패류가 가득 담긴 수족관 때문인지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히려 장소가 좁게 느껴지고 일손이 딸릴 정도다. 회와 매운탕은 물론 생선 손질하는 시간에 맛 볼 수 있는 돈가스·탕수육·튀김 등을 아낌없이 서비스 했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라는 입소문이 났다.

불과 한 달 만에 그는 영광 최고의 횟집 경영자가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 장사가 잘 된다. 마음이 풀어져 한눈을 팔만도 한데 오히려 마음을 다잡았다. 혹시 생길지도 모를 고객 불만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자세로 자리를 지킨다.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대충 만들어 팔아도 되겠다는 자세라고 털어 놓는다. 최고가 되겠다는 결심이 그에게 ‘대충’은 자존심이 허락지 않았다.

화려함을 배제하고 실속을 선택한 ‘전략’은 들어맞았다. 벌써 전문가 못지 않은 생선 ‘도사’가 됐다. 제철 생선을 알고 고객들에게 권한다. 요즘은 숭어와 광어, 농어, 참돔이 좋단다. 식 도락가라면 지금 맛봐야 된단다. 20여 가지의 밑반찬과 먹을거리가 나오는 저녁의 푸짐한 식단외에도 직장인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도 개발했다. 생우럭탕과 알탕이다. 생각보다 인기가 있다고 자랑이다.

“손님들이 기분 좋게 어깨를 두드려주고 가실 때 기분이 가장 좋다”는 수산물 회백화점 사장 김 상현은 합리적인 가격에 모시는 것이 고객, 나아가 영광과의 약속이란다. 저녁 시간이면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사랑을 받는 ‘회 백화점’의 수족관에 새로운 바닷물과 어패류를 보충하는 차량까지 있어 더욱 붐빈다. 젊은 꿈이 영글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유창수 기자(KakaoTalk ID: 어바웃영광)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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