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룡 해룡고 진로진학상담교사

 2010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겨울방학부터 거의 800시간이나 되는 연수를 통해 제1기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출하였고 현재는 약 5천명의 진로교사가 중고등학교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과거 부모 세대에는 학교에서 들을 수 없었던 과목이라 생소할 것입니다. 최근까지 우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를 각종 입시학원의 배치표에 맞춰 본인의 흥미나 적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학과선택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구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기에 맞는 인재양성이라는 프레임의 변화가 학교교육 현장에서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게 된 배경입니다.

위와 같은 배경과 목적에 맞게 각 대학은 기존 입학전형의 틀에 획기적인 변화를 모색하였고

우리가 알고 있는 수시 입학사정관제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제도가 정착되었습니다. 현재는 약 70%의 학생을 수시에서 선발하고 있습니다. 수시전형은 그 중에 학교 내신 성적이 주가 되는 교과전형, 학교생활전반애한 정량적 평가를 하는 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으로 구분되는데 우리지역인 전남대, 조선대 등과 같은 지방대학의 경우는 교과전형을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는 종합전형이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의 학교에서 업무는 진로와 직업이라는 교과수업과 진로진학상담이 주가 됩니다.

상담의 경우 일반 심리상담과는 달리 정보전달과 입시전략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고등학생의 경우 진로발달 단계에 따라 진학 또는 취업에 필요한 지식, 직업의 가치관 정립, 구체적인 진로계획 등이 주요 주제입니다.

이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진로장벽인데 이는 진로와 관련해서 부딪히는 방해, 장애물로 대체로 가정형편, 부모님 반대, 적성 부족, 성적 부진, 신체적 약점 으로 그 중에서 아이들은 부모님의 반대나 몰이해가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미래의 일자리 세계의 변화] - 우리가 알아야 할 미래 일자리 지도에서 대학전공과 일자리 미스매치(mismatch)현상의 심화를 자주 언급하고 있다. 부모는 베이비부머 세대로 폭발적인 성장시대의 중심인력이었으나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은 환경 자체가 완전 판이하게 전개되는 상황임을 직시하고때 부모세대에 대한 미래 직업세계의 이해의 지평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저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학업성적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아이가 성공하는 사례들을 학교현장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오늘도 자신의 진로와 대학입시에 대한 궁금증에 여러 선생님들에게 질문하는 학생들의 모습 속에서 저는 더 정밀하고 정확한 지식과 학생에 대한 따뜻한 마음가짐의 필요성을 느끼며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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