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김강헌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영광군민 여러분! 그리고 김준성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아울러서 강필구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영광군민의 대의 기관인 영광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난 10월 20일 저의 부족함으로 발생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하여 군민 여러분께 사과를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옛 어른들의 말씀이 평생을 살다 보면 인생의 전환점이 몇 번 있다고 하였습니다. 인생의 터닝포인트에서 자각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버리면 영원한 낙오자로 전락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더욱 정진하는 의원으로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흔히들 의원은 상당한 권력을 누리는 사람으로 말하고들 합니다. 또 어쩌면 일부 사실인지도 모릅니다.

허나 자연인으로서 자연으로 인해서 의원으로 당선되어 배지를 다는 순간 투명한 유리상자에 갇혀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번 일로 새삼 절감했다는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기계발을 하고, 성직자 수준의 절제와 청교도적 정신으로 삶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미처 생각지 못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역지사지라는 사자성어를 가르침으로 살아가려 지금껏 노력해 왔습니다. 누군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을 때 나는 그 사람의 입장에게 어떠했을까를 생각하며 반면교사로 삼으려 노력해 왔습니다. 영광군민의 많은 분들이 그리했듯이 저 또한 지금껏 살아오면서 누구의 잘못을 고수하거나 고발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그리 할 것입니다. 지금껏 많은 선거를 치르면서도 타 후보의 부정이나 잘못을 고발 내지는 신고도 한 적은 없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흥부와 놀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생에는 인과응보의 진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잘못을 자기의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즐기는 사람과 보듬어주는 따뜻한 사람의 두 부류가 있습니다. 저는 우리 영광 사회가 남의 잘못과 실수를 허무를 따뜻이 보듬어주고 따뜻하고 살기 좋은 영광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으로 저의 음주운전을 신고하여 저에게 크나큰 교훈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여 주신 그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동안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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