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둔 물가가 전년 대비 대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을 1주일 앞둔 2월 들어 영광지역 마트와 재래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제수용품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버섯·시금치·숙주나물·건고사리 등 채소류다.

건고사리는 1Kg에 55000원-80000만원(상급)이고 시금치 등 나물류는 작년보다 50-60% 정도 올랐다.

상인들에 따르면 특히 이들 채소류는 이번 폭설 피해로 인해 가격 상승폭이 크다.

그러나 제수용품으로 쓰이는 과일류는 가격 변동 폭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는 2개 6000원-7900원, 밤 100g 890원, 곶감 8개(400g) 7900원, 참외 2개 8900원 등이다.

마트의 정육 담당자들은 구제역 여파로 가격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으나 20%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돼지 불고기 감 100g 3980원, 돼지갈비 100g 1230원, 보쌈용 삼겹살(수육) 100g 1480원 등이다.

수산물은 크게 변동이 없어 병어 1마리(500g 정도)가 25000원, 전감동태 1Kg 7600원에 팔고 있다. 명절 수요가 많은 굴비의 경우 작년보다 20% 정도 올랐다. 그러나 굴비 업계에 따르면 예년에 비해 30% 이상 매출이 줄었다.

시장에서 만난 주부들은 체감경기가 좋지 않아도 제수용품의 구색은 맞추기 위해 상에 올리는 양을 줄인다고 말했다.

한편 구정 선물로는 10만 원을 웃도는 한우 갈비세트, 3만5000원-4만 원대 사과, 1만5000원-2만5000 원대 식용유나 참치·햄, 6만원-10만 원대의 굴비가 잘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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