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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당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전남‧북과 광주에서 싹쓸이 하다시피 한 정당이 위기에 몰린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대통령 선거에 나선 안철수 후보(경칭생략)가 호남 민심을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영남과 보수 표를 얻기 위해 ‘우클릭’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그 전략은 반짝 효과를 보는 듯 했지요. 동시에 호남 민심은 싸늘하게 식었습니다. 초라한 성적표만 남기고 호남을 잃은 결과입니다.
안철수는 호남 표에 국정농단으로 구심점 없는 보수 표를 조금만 얻으면 당선될 것이라는 계산을 했겠지요. 총선에서 큰 노력 하지 않고 얻은 호남 민심을 호주머니 표로 생각한 듯합니다. 안철수의 착각이지요. 안철수의 착각을 지켜본 호남 민심은 절대 안 된다고 거부하던 문재인에게로 다시 옮겨 갔습니다. 안철수에게 실망한 것이지요. 외면하고 박대해도 한결같이 정성을 쏟는 문재인 부부가 안철수와 비교된 것이지요.
안철수는 지금 호남 의원들의 의사에 반해 바른정당과 연대, 혹은 합당까지 할 태세입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틈새에 낀 두 당이 연합해 3당 체제로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호남 의원들의 극력 반대에도 바른정당과 함께 하겠다는 주장을 꺾지 않을 태세입니다. 호남 민심은 안철수에게 정치적 미래는 없다는 반응입니다. 주저앉은 국민의 당 지지율과 안철수와의 결별을 불사하겠다는 호남 의원들에게서 알 수 있습니다.
정치는 정(正)이라 했습니다. 바른 것이라야 한다는 말입니다. 바르게 가면 성공 가능성이 높지만 바르지 않으면 민심을 잃는다는 가르침입니다. 안철수는 호남을 잘 몰랐습니다. 부산 출신으로 부자 아버지 밑에서 공부 잘하는 의사로, 교수로, 성공한 사업가로 살았습니다. 가난하고 핍박받는 세월을 견뎌온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세상 사람이었지요. 기존 정치인들에 개한 실망이 안철수를 우상처럼 띄웠습니다. 하지만 허약한 내공이 드러났습니다. 호남 민심도 제대로 읽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고공행진하는 반면 국민의 당은 바닥을 치고 있는 형편에서 안철수는 계속 헛발질을 하니 호남 의원들의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모두들 지난 총선에서 금뱃지를 달기 위해 안철수의 인기에 편승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들이 민주당으로 합칠 것이라는 말들이 나옵니다. 문재인 정권의 순항을 위해 민주당이 몸집을 불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정치는 생물이라 모른다고들 하지만 정치인들의 행보가 이처럼 비틀거려서는 안 됩니다. 뱃지를 달기 위해서는 영혼도 팔 수 있는 것이 정치인이라고는 합니다. 그런 처신은 결코 바르지(正) 못한 것입니다. 필요에 의해 민주당이 받아들인다 해도 그들 비틀 거리는 정치인들은 오래지 않아 직업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비틀거린 자신의 행보를 후회하면서요.
※ 조일근(曺一根 ‧ Cho Il Keun) 편집위원장 약력
생년월일 : 1951. 1. 8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주소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중앙로 19
H·P : 010-4790-1165
e-mail : jigpress@naver.com
※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석사)
※ 경력
1976. 2-1978. 1. 전남매일신문 기자
1978. 1-1980. 11. 중앙일보 기자
1988. 5-1990. 4. 무등일보 경제부장
1991. 4-1998. 9.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1998. 10-1999.10. 광남일보 논설위원
1999. 10-2001. 5.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2002. 7-2004. 2.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현재/영광문학기념사업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2015-현재/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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