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혁 영광종합병원 1정형외과 과장

눈이 내리고 바닥이 얼기 시작하면 낙상으로 인한 골절 환자가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나 노인들은 근력 및 균형 감각의 저하, 시력 약화, 척추 질환과 뇌 질환에 의한 보행 장해 등 여러 가지 문제 들로 인하여 낙상에 매우 취약하며 골질이 약해 단순 낙상에도 골절이 쉽게 일어납니다.

넘어짐으로 인하여 많이 발생하는 골절 부위는 척추골, 손목, 고관절 부위이며 그 중에서 고관절 골절은 가장 예후가 안 좋은 손상입니다.

고관절 골절 후 20% 정도의 환자가 1~2년 이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은 대퇴골 경부 골절 혹은 대퇴골 전자간 골절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골절 부위가 석고 부목(기브스)을 통한 고정이 어렵고, 골절이 치료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통증과 장기간 침상 생활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건강 상태가 허락하는 한 대부분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 방법으로는 골절 부위 고정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어떤 형태의 치료 방법이던지 환자의 빠른 통증 감소 및 거동을 도모하여 다른 합병증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목적이 되겠습니다.

골절 위험을 최소화 하려면 꾸준한 스트레칭 및 운동을 통한 보행 능력 유지, 골다공증 방지를 위한 식이 및 치료에 노력 해야겠습니다.

낙상 후 골절이 발생하였음에도 단순한 타박상으로 생각하여 집에서 자가 치료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는 합병증 발생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양윤혁 영광종합병원 1정형외과 과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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