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목포 문태고등학교 한문교사

모든 사람이 성공하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달리고 또 달리며 하루를 보낸다.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최고가 되길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몇십 년 동안 도자기를 굽는 장인에게는 그만한 대우가 필요하고, 또한 그런 자리에 오르기 위해 수없이 노력한다. 하지만 무조건 성공을 하기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쏟는다는 것은 바람직하다. 가족과 주변도 돌아봐야 하고, 할 일이 여러 가지이지만 성공의 집착 때문에 거짓된 삶을 살아서 안 된다.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가는 게 옳은 행동이다.

남에게 도움을 줄 때 있어서 상대방에 내 도움을 진심으로 알아주길 원해서 행동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에게 베푼 선행에 있어서 감격하지 않는다고 서운해할 필요도 없다. 내가 한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그만이나, 선행을 가지고 허세를 떨거나, 그 사람을 낮추어 보면 안 된다. 물에서 건네주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속담이 있다. 내가 물에서 건네주었더니 오히려 자기 물건 챙기는 데 급급해 한다. 기분이 매우 좋지 않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듣고 싶었던 심정이 욕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듣기 위해 선행을 한 것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도와주려고 행동 한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은혜를 갚으라고 행동을 한 것이 아닌지 오늘 하루도 되돌아보기 바란다.

김현수 목포 문태고등학교 한문교사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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