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옥희 의원

안녕하십니까? 손옥희 의원입니다.

먼저, 제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강필구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그동안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실현을 위해서 성원을 보내주신 6만 군민 여러분, 그리고 군정을 이끌어 오신 김준성 군수님을 비롯한 산하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의회도 다소 미흡한 점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원숙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집행부와 의회 간 다른 의견도 있었으나, 이러한 일들은 우리 영광군을 희망과 비전이 있는 지역으로 더욱 발전시키고, 군민이 보다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의회와 집행부는 군민이 제시하는 좋은 의견들을 충분히 수렴하고 군정에 반영시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영광군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구도심이 되어버린 도동리 매일시장과 주변 상권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5분 자유 발언󰡑을 시작 하고자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매일시장에서 해룡고 사이의 도로는 한 때 극장과 군내버스 터미널, 그리고 주변에 관공서가 많았기 때문에 영광을 대변하는 중심지 역할을 하던 번화가였습니다.

노점을 비롯하여 점포들은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고 오고가는 사람들은 어깨를 부딪히며 지나갈 정도로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대신지구 신도심이 개발된 이후 지금은 어떻습니까.

매일 시장을 비롯한 이 일대 상권은 이미 무너져버렸고, 그나마 남아있는 점포들은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새 단장된 매일시장은 물건을 사고 팔기에 편리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전에 비해 점포수가 많이 줄어들었고, 번잡했던 시장의 모습은 이제 옛날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제는 저녁 7시만 넘으면 오고 가는 사람을 거의 볼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그로 인해 가게의 매출이 줄어들자 상인들은 생업을 위해 업종전환도 시도해 보지만, 그 또한 여의치가 않아 폐업을 하는 등 먹고 살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습니다.

매일시장 상인회에서는 자구책으로 매년 연말이면 소규모 축제를 열고 할인행사로 사람들을 모아 보려고 노력하지만 가게 매출은 갈수록 줄어들고 생활은 날로 어려워져 가고 있어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이제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고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서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특단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일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주기위해 중앙로 사거리를 중심으로 매주 금요일󰡐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지정하여 주실 것을 제안 드립니다.

농협 영광군지부에서부터 청소년문화센터까지 구도심 중앙로 800m 구간을 문화의 거리, 패션의 거리, 청년의 거리로 조성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쇼핑도 하며, 즐길 수 있는 거리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곳을 거리공연(버스킹), 전통 문화․댄스 공연, 각종 전시나 체험부스를 마련하고 또 악세사리, 그림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자연스레 많아져 매일시장 주변은 다시 북적이는 거리로 거듭나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군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청년들에게 빈 점포를 임대해 주는 전통시장 청년창업 지원사업과

청년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적극 병행 활용한다면, 이 원도심 일대는 청소년과 청년 상인들이 꿈을 키우는 터전이 될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현재 원 도심 중앙로 상인들 대부분은 의류 업종입니다. 이곳은 일반적인 군 단위 읍내에서는 볼 수 없는 청소년이나 젊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중․저가 유명 의류 브랜드가 많이 있습니다.

이에 특화된 패션의 거리로 만들어가도 좋을 것입니다.

앞으로 지역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상가 이용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한다면, 전통시장 및 지역 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지금까지 말씀드린 사항에 대하여 집행부에서는 다각적인 검토와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서 군민에게 신뢰받는 영광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드리면서,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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