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17일, 앞서 교수 1천 명에게 설문한 결과에 따라 '파사현정'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았다.

파사현정은 '잘못된 것을 깨트리고 올바른 것을 세운다'는 뜻의 불교 용어다.

최경봉 원광대 교수는 "시민들이 촛불을 밝혀 잘못된 것을 깨트리고 나라를 올바르게 세울 기반을 마련했다"며 파사현정을 추천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 또한 "공영방송의 지배 구조를 개선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화쟁의 정신과 파사현정이 함께 구현되어야 국민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언론이 보다 적극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쳤더라면, 권력의 비리와 부패를 제대로 감시하고 비판했더라면, 국민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은 훨씬 적었을 것"이라며 "언론의 파사현정이 구현될 때 국민의 존엄과 평등, 자유도 지켜질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파사현정[破邪顯正]-두산백과

요약하면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냄.

불교에서 나온 용어로, 부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뜻이다. 사악한 것을 깨닫는 것은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을 의미하므로 얽매이는 마음을 타파하면 바르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용어는 특히 삼론종(三論宗)의 중요한 근본 교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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