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수 영광종합병원 제2정형외과 과장

류마토이드 관절염은, 활액막의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관절의 부종과 동통을 초래하고, 장기간 진행되면 관절 연골과 골파괴로 관절의 강직이나 변형을 일으켜 일상 활동에 장애를 초래한다. 류마토이드 관절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전신이 쇠약하고, 골다공증이 있으며, 피부도 무르고 약해져서 멍이 잘 들고 상처의 치유가 지연되며 감염율이 높다.

수술은 보통 교정 뿐 아니라 예방 목적으로 시행되는데, 관절 운동을 증진시키고, 변형을 교정하며, 관절의 안정성을 증진시키어, 첫째, 동통을 완화하고, 둘째, 연골이나 건의 파괴를 방지하며, 셋째,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켜줌으로써 일상 생활에 복귀시키려고 한다.

수술의 종류는, 국소 관절의 파괴를 예방하기 위한 것, 관절의 형태를 심각하게 변형시키지 않는 상태에서 관절의 운동 범위를 늘리기 위한 것, 그리고 완전히 파괴되어 못 쓰게 된 관절에 대한 구제술로서의 인공 관절 치환술이나 관절 고정술 등이 있다.

관절의 형태는 잘 유지되어 있으나 활액막의 증식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의 파괴를 예방할 목적으로 활막 제거술을 시행한다. 특히 슬관절에서 많이 사용된다. 건 주위에 활액막이 증식하면 건을 약화시켜 자발적인 파열을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조기에 활액막 제거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척추에서의 수술적 치료 대상은 주로 경추에서 발생된다. 환추-축추간 아탈구가 제일 흔하고 후방 보다는 전방 아탈구의 빈도가 높으며 이로 인하여 동통 및 신경 증세를 보일 때 수술이 적용된다.

고관절은 비교적 질환의 후기에 침범되어, 굴곡 구축을 보일 수 있다. 고관절의 파괴가 분명한 경우에는 고관절 전치환술이 좋다.

슬관절은 체중을 부하하는 관절로, 흔히 침범되는 관절 중 하나이며 심한 굴곡 구축 및 외반 변형이나 내반 변형이 발생 시는 보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보존적 치료로 증상의 호전이 없을 때에는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하여야 한다.

수술적 치료로는 관절경하 활액막 절제술, 슬관절 전치환술 등이 시행되고 있다. 심한 골파괴 소견이 있고 심한 동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는 슬관절 전치환술이 성공적으로 시술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손가락 변형과 피하 결절 및 무릎의 굴곡 구축등의 병변

정문수 영광종합병원 제2정형외과 과장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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