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제일 신나는 김장담그는 날입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비닐장갑을 껴고, 모둠별로 앉아서 소금에 절여진 배추를 빨간 고추양념에 버무리는 재미는 정말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양념이 얼굴에 묻어도, 옷에 묻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김장이 너무너무 신이 나기때문이지요. 김치 한 쪽을 먹어보기도 하고, 친구입에도 넣어줍니다.

삶은 돼지고기를 김장김치에 싸서 먹는 맛! 정말 맛있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 배추한쪽씩 가지고 가는 발걸음도 즐거움에 살랑살랑 합니다.

임정신 홍농서초등학교 교사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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