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雪國… 올 겨울 들어 두 번째 내린 눈으로 산야가 눈으로 덮였다. 이 눈이 제발 수원지로 녹아 들어가길 간절히 빈다. 그래야 상수도 공급이 제한되는 불편이 없을 테니까. <불갑저수지 제방>

“해안도로 언덕 시인들의 수목장지” 함께 검토영광군에 시비 공원이 들어선다. 8일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 출신 시인과 시를 기리기 위해 시비 공원 건립에 들어갔다. 1월중에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부지와 인물‧시 등에 추천을 받아 건립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시비공원의 부지는 우산공원‧불갑저수지 주변‧해안도로변 등 3개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19년말 까지 완공 계획이다. 군은 이에 따른 영광군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또 ‘해안도로 언덕에 시인들의 수목장지를 조성하자’는 오세영 시인(서울대 명예교수‧예술원 회원)의 제언(본지 4일자 1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성 군수가 직접 시비공원과 ‘시인들의 수목장지’를 함께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군의 시비 공원과 시인들의 수목장지 건립 계획은 조운 등 납‧월북 시인들의 작품과 인물에 대한 재조명 사업도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조운 시인 생가 구입과 영광문학기념관 건립 등 지역 문화계의 숙원 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광 출신 조운 시인의 작품은 국내 문학인들로부터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월북 시인이라는 이유로 생가 복원 등 기념사업을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한편, 조선대학교 이동순 교수는 “과거 영광은 조운‧조남령‧정태병‧조희관 등 기라성 같은 문인들을 배출했다. 명실 공히 남도문학 1번지다.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교수는 생가 복원과 문학 기념관 건립 등으로 영광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경제적 효과는 상상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철상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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