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회의소(JC)

세계적 청년 조직이다. 1944년 멕시코에서 8개국 청년들이 모여 국제청년회의소(JCI)를 창립, 현재120개국 6000여 지역에서 20만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간다는 사명감을 안고 청년이 가진 무한한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한다. 회원국 간 교류로 세계평화와 인류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청년회의소

1952년 평택에서 태동, 54년 국제청년회의소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현재 330개 지방 JC에 1만4천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120여 회원국 가운데 3위다. 20세~45세는 현역, 46세가 되면 특우회원이 된다.

영광청년회의소

1975년 목포JC 박창남 내무부회장으로부터 영광JC 창립을 권고 받고 김승영(재정), 서민영(조직), 허민(행정) 등 11명이 발기인으로 나서 정헌창을 창립준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75년 7월 17일 32명의 회원으로 창립총회를 가졌다.

▲ 인구 감소로 지자체 해체 전망이 우세하지만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하는 원복성 회장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노령화 사회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청년이 줄어든다. 이대로라면 30년 후엔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문을 닫아야 한다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영광군도 예외가 아니다. ‘아이 낳기 좋은 영광’ 과 ‘청년 일자리’가 영광군의 중요 시책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청년의 감소로 영광청년회의소의 존재 가치도 커질 수밖에 없다.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큰 역할이 기대된다. 영광청년회의소 원복성 회장은 그러나 “영광 지역사회가 지금보다 더 따뜻해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 영광JC를 소개해달라.

“현역과 부인회, 45세 이상의 특우회 등 200여 명이 지역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는 비영리단체다. 특히 연간 6000여만 원의 회비를 모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업들을 한다. 전남도내 30여 개 지역 조직 가운데 영광JC의 위상은 감히 최고라고 자부한다.”

- 도내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인정을 받는다는 말인가.

“그렇다. 역대 회장과 특우회 선배들의 노고가 타 지역에서 인정받는 영광JC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 자랑스러운 선배들을 소개한다면?

“자랑스럽지 않은 선배가 없지만 서민영 전 연수원 교수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친, 우상 같은 분이다. 강필구 군의회 의장, 이종윤 전 의장, 신언창 전 전남JC 회장, 김용식 영광함평신협 이사장, 박용구 영광신문 대표, 정용재 임협조합장, 박영배 전 의원, 장세일 의원 등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있다.”

- 영광지역사회가 따뜻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갈수록 청년이 줄어들고 이기주의는 팽배해간다. 정이 메말라간다고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따뜻한 지역사회가 될 것이라고 하는 것은 희망사항에 불과하지 않은가.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다. 청년회의소가 앞장서 다른 단체와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통해 더 따뜻한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분명히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 회장 취임식에서 이개호 의원과의 기념촬영

회원 개인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 부여

- 청년회의소 회원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회장으로서 어떻게 끌어갈 계획인가.

“존중과 배려 하나되는 영광JC’ 라는 슬로건 아래 JC 3대 이념중 하나인 개인능력개발과 연수를 통하여 방법을 찾고자 한다. 한 단체의 수장으로서 회원 개개인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와 경험을 부여할 것이다. 그 기회와 경험이 회원들 가슴속에 부싯깃이 되어 능동적 사고로의 의식전환이 되게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개인능력개발의 단초가 되도록 하겠다. 신입회원 자체연수를 실시하여 신입 회원들이 영광JC의 역사와 전통, 의전문화 등을 사전에 알려 어색함을 줄이고 소속감과 긍지를 갖도록 하겠다. 기존 임원들을 대상으로는 기존회원연수(2단계연수)를 통하여 지역에서 본인의 역할을 돌아보고 개선점들을 찾는다면 회에 대한 애착심이 커질 것으로 본다.”

- 임기동안 추진할 사업을 소개해달라.

“영광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물무산행복숲 조성과 관련하여 대상지 주변 식목행사와 환경지킴이 캠페인 참여, 지역의 젊은 아빠와 자녀를 대상으로 서울일원에서 진행될 ‘청년아빠와 함께하는 리더쉽 아카데미’, 박관현열사 추모식, 우리말바로알고쓰기 골든벨대회 등 지역민과 함께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JC 회원으로서 보람과 아쉬움이 있다면?

“2006년에 회원이 됐다. 어디가서 자기소개도 제대로 못하던 내가 회장이 될 정도로 사회적 자신감을 갖게 됐다. 어떤 가치와 목표를 갖고 조직 생활을 많은 경험을 얻었다. 지역의 주류 인물들과도 교류할 수 있는 사회적 성장을 했다고 본다. 한글 골든벨 같은 사업은 대단히 보람을 느꼈다. 물론 소녀상 건립이 늦어지는 등 아쉬움도 있지만 만족한다.”

- 멘토가 있다면?

“영광읍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박정훈 선배님이다. 도중에 탈퇴를 고민하기도 했으나 이사회 등 모든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열성에 감동했다. 친형처럼 든든하다.”

- 영광JC 제44대 회장으로서 회원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전남1등 영광JC! 선배님들이 이뤄놓은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혼신을 다해 뛰겠습니다.”

▲ 부인 황선영씨와 함께한 연실봉 새해맞이

원복성 회장은 현 서문전력(주) 전무이사. 2008년 영광JC에 가입해 환경문제분과위원장‧지역사회개발분과위원장‧총무이사 등을 역임. 터미널 앞 남대문 안경원을 운영하는 부인 황선영 씨와 사이에 3녀를 두고 있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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