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수치에 의한 대비는 독자에게 거부감을 해소해 준다. 이해할 수 없는 수치의 크기나 의미를 보통 독자에게 이해하기 쉬운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즉, 가능한한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묘사가 필요하다. 특히 독자가 감을 잡기 힘든 큰 수치를 기사속에 적을 때는 독자에게 익숙한 사물에 빗대어 설명하는 방식을 택하라.

• “그 배의 갑판면적은 ○○㎡”라는 표현보다는 “그 배의 갑판면적은 서울운동장 축구장의 2배에 달하는 ○○㎡다”는 게 독자에게 더 잘 전달된다.

• 그 무게는 12톤트럭 8대분에 해당한다.

• “그 비자금은 2백만원을 받는 봉급생활자가 먹지않고 300년동안을 모아야한다.”

• 준농림지가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있다. 6일 건설교통부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시‧도별 준농림지역내 토지 용도변경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현재 전국적으로 54.432k㎡(약 1천6백33만평)의 준농림지가 도시지역 또는 준도시지역 등으로 용도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93년 국토이용관리법 개정과 함께 94년부터 준농림지가 도시지역 또는 준도시지역 등으로 용도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93년 국토이용관리법 개정과 함께 94년부터 준농림지가 도입된 지 3년여 만에 전국적으로 여의도면적 (약 75만평)의 21.77배에 달하는 준농림지가 용도변경됐다. (중앙일보 97.10.6)

• 일본 서해상에서 올라온 태풍 위니의 위력은 20메가톤급 수소폭탄 4개에 맞먹는 힘을 지니고 있다.

※ 거리나 크기는 독자가 잘 알고 있다고 추측되는 올림픽경기장이나 서울~대전간 거리 등에 비교해 묘사할 수 있다.

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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