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여자중학교(교장 김판교)는 지난 8일 제57회 영광여자중학교 졸업식에서 학생 한명 한명의 개성을 격려하는 특별한 졸업식을 개최했다.

자연에도 절기가 있듯, 일상의 중요한 시기마다 관문을 통과하는 국면이 있다.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이러한 의례는 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될 만큼 성취했다는 것을 공동체에 알리는 당당한 선언이다. 교육 선진국들은 학생들의 통과의례가 있을 때마다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이 커가는 과정을 경청하고 격려하는 아름다운 문화가 있다.

영광여자중학교는 졸업생 한명 한명의 목소리를 소중하게 여기는 소박하지만 알찬 졸업식의 전통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영광여자중학교의 ‘이야기가 있는 졸업식’은 졸업생 183명이 울고 웃으며 지냈던 3년 살이 영상일기부터 시작 되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형식적인 상장수여식 대신, 졸업생 한 사람 한 사람의 끼와 잠재성을 3년 학교 생활 & 졸업 앨범과 영상 및 영상을 통해 뒤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또 138명의 졸업생들은 학교 운영위원장, 졸업선배, 영광여중 선생님, 재학생들로 부터 축하 영상과 메시지를 전달하여 졸업생과 학부모는 물론 졸업식에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안겼다.

또한 졸업생의 자축공연, 영광여중 후배들의 졸업축하 노래&편지 합창공연은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한편, 영광여자중학교 김판교 교장은 138명의 졸업생들에게 “끈끈한 우애로 3년간 한명의 낙오자 없이 졸업한 것에 축하드리며 희망의 내일을 만드는 자랑스러운 영광여자중학교 선배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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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수 기자  news@yg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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